한나라당, "북한" 빠진 의장성명에 당혹
"북한 명시 안된 것 아쉬워", 천안함 후폭풍 우려
대북담당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의장성명에 합의했고 오늘 전체회의 후 채택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천안함에 대한 공격주체가 북한으로 명시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는데 사실이라면 아쉽다"고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황 의원은 "그러나 명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의장성명 합의는 국제조사를 통해 밝혀진 북한의 도발을 분명 유엔이 인정했고,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명백한 도발이며 국제적 대응에 대해 의결했음을 뜻한다"며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다시 북한 도발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러시아 정부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을 북한 어뢰 공격 때문이라고 볼 수 없다는 보고서를 낸 데 이어 유엔 안보리에서도 애매한 성명이 채택되려 하자, 천안함 후폭풍이 닥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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