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분화, 아이슬란드 1천배 될 수도"
윤성효 교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 예상돼"
윤성효 교수는 21일 SBS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직접적 피해로는 현재 지진의 진앙이 천지 수면 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마그마가 천지 수면 아래에서 올라오면 천지 칼데라 호수 내에 있는 20억 톤의 물의 쓰나미가 발생하고 또 천지 외륜산의 일부가 붕괴되면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할 수 있고 또 물과 마그마가 만나서 엄청난 양의 화산재를 분화할 경우에 그 화산재가 육상에서 덮을 면적은 남한 면적의 7배 이상이 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구체적 주변 국가와 관련해선 "홍수의 피해를 볼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 되겠고,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백두산이 편서풍 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화산재가 분화되면 동쪽으로 뻗쳐나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남부, 그 다음에 일본 훗카이도 혼슈 북부 지역이 화산재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게 되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면 대기 상층으로 올라가는데 성층권의 진입한 것은 제트 스트림을 타고 동쪽으로 확산되겠지만 10km 이내에서 대기권 내에 있는 화산재는 분화 당시의 풍계를 따라서 그래서 만약 북풍이 분다고 하면 화산재가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겨울에 분화를 하게 되면 남한까지도 어떤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 때 화산 분출물이 0.1 세제곱 킬로미터의 물질이 나왔다"며 "그런데 백두산은 천 년 전에 약 103 제곱 킬로미터 이상의 분출물을 뿜어낸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 천 년 전과 같은 동일한 폭발적인 화산 분화를 한다면 이번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천배에 해당하는 분화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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