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운찬, 4대강 물놀이 아니라 물에 빠진 천안함 건질 때"

"천안함 사고 나라가 혼란한데 뜬금없이 웬 4대강"

정운찬 총리가 천안함 사태에도 불구하고 연일 4대강사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 대해 민주당이 7일 "국정현안을 챙겨야 할 총리가 세종시로 허송세월을 한 것도 모자라 이제 4대강 물놀이에 심취한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힐난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대강을 어항에 비유해 국민의 실소를 자아냈던 정운찬 총리가 어제는 정진석 추기경을 찾아뵈었다가 혼쭐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나라가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데 웬 뜬금없는 4대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실종된 장병들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고,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차대한 현안인데도 정운찬 총리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정 총리가 천안함 사고 초기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독려한 것 말고 한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그는 "더욱이 정운찬 총리는 지난 3일 낙동강 하류의 함안보 건설현장과 물금취수장을 방문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빨리 완성해서 부산 시민들도 아무런 걱정 없이 물을 먹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낙동강의 수질이 개선돼 지금보다 맑은 물을 부산 시민들에게 식수로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정작 정부는 4대강 사업과 함께 낙동강 물을 부산 시민에게 식수로 공급하는 것을 중단하고 취수원을 진주 남강댐으로 옮기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원래 국민이 그렇게 반대하는 세종시를 밀어붙이려고 총리에 기용한 양반이니 덤으로 4대강 문제도 짊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총리가 정말 국정현안에 대한 파악이 너무나 미흡한 것 같다"며 "정운찬 총리는 지금은 4대강 물놀이를 할 때가 아니라 물에 빠진 천안함을 건져 올릴 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엄수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 0
    말은맞는데..

    옳은 말인데?노영민아 근데?왜 4개강 사업 밀실에서 작년에 야합했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