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약체 대만 8-0 초토화
조재진-정조국 투톱 5골 합작, 4-4-2 포메이션 합격점
대만 대표팀으로서는 너무나도 길게 느껴진 '악몽의 90분'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만 대표팀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경기에서 정조국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8-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기존의 4-3-3 포메이션에서 변화를 주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베어벡 감독은 조재진(시미즈)과 정조국(FC서울)을 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FC)을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그리고 중앙미드필더에 김남일(수원삼성)과 김두현(성남일화)을 기용했다. 그리고 백포라인에는 지난 2일 이란전과 같이 좌-우 측면에 각각 이영표(토트넘)와 송종국(수원삼성)을 그리고 중앙수비수에는 김동진(제니트)과 김상식(성남일화)를 기용했다.
골피퍼 포지션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운재(수원삼성)가 기용되었으나 이 날 경기에서 주장은 김남일이 맡았다.
전반전 시작 5분만에 2골, 종료 5분 남기고 2골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대만을 강하게 압박하며 첫 골을 빠른 시간안에 터뜨리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김남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조성을 한 후 곧바로 전반 3분경 설기현이 대만의 일자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침투,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통렬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2분후에는 송종국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정조국이 헤딩슛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5분이 지나기 전에 두 골을 앞서나간 한국팀은 한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이 대만 골문을 스치듯 빗나갔고 조재진의 슈팅이 대만의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전반전 중반 들면서 불운이 이어졌으나 베어벡 감독이나 선수들은 전혀 초조해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전반전 40분이 지나자 다시 한국의 골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전반 43분 김두현의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골로 연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내더니 전반 45분엔 정조국이 김두현의 코너킥을 역시 헤딩슈팅으로 연결, 한국은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정조국, 경기종료 2분 남기고 해트트릭 골 성공시켜
후반전에 들어서도 한국은 결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설기현의 전매특허인 '무빙크로스'를 조재진애개 연결했고, 패스를 받은 조재진은 가볍게 왼발로 차 넣어 5-0 스코어를 만들었고, 후반 34분에는 김두현이 지난 대만원정경기에서 보여줬던 중거리 슈팅을 연상시키는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6-0을 만들었다.
그리고 4분뒤인 후반 38분엔 교체투입된 최성국(울산현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재진이 성공시켜 7-0을 만들었고, 경기종료를 2분 남긴 상황에서 정조국이 8-0 스코어를 만드는 자신의 해트트릭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조국과 조재진은 이 날 경기에서 5골을 합작하며 베어벡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조재진은 타겟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는듯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오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조국은 절호의 기회를 여러번 놓치긴 했으나 스스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는 시야와 위치선정능력을 과시, 조재진보다 내용면에서 한 발 앞선 내용을 보여주었다.
설기현-송종국 오른쪽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 과감한 중거리 슈팅 위력발휘
이 날 경기에서는 설기현과 송종국이 버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이 주요 득점루트로 활용되었다. 또한 비공개훈련을 실시하며 갈고닦은 세트피스 공격과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대만의 밀집수비를 뚫어내는데 위력을 발휘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지난 이란전에서 보여준 현란한 몸놀림을 재현했고, 돌파와 크로스, 그리고 슈팅 등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중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설기현과 같은 오른쪽에서 측면 수비를 책임진 송종국은 예전의 기량을 보는늣한 수비력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송종국은 이 날 활약을 통해 백업요원인 조원희(수원삼성)와 새로운 오른쪽 윙백후보 차두리(마인츠05)에게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듯한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박지성의 몸놀림은 다소 무거워보였다. 대신 이영표의 몸놀림은 매우 가벼워보였다. 특히 중앙수비수로 나선 김동진과의 호흡은 일품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유럽으로 돌아가야하는 이영표와 박지성의 체력을 고려하여 후반 초반 장학영(성남일화)과 최성국을 교체투입시키는 배려를 했다.
한국대표팀, 남은 예선 2경기서 승점 2점만 올리면 아시안컵 본선행 확정
한국은 이 날 대만에 대승을 거둠으로써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거의 눈앞에 두게 되었다. 한국은 현재 3승1무(승점10)로 B조 1위에 올라있어 남은 시리아와의 홈경기 및 이란 원정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5차전 홈경기는 오는 10월 11일 벌어질 예정이며, 이란과의 예선 6차전 원정경기는 오는 11월 15일로 예정되어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지난 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만 대표팀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경기에서 정조국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8-0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기존의 4-3-3 포메이션에서 변화를 주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베어벡 감독은 조재진(시미즈)과 정조국(FC서울)을 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레딩FC)을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그리고 중앙미드필더에 김남일(수원삼성)과 김두현(성남일화)을 기용했다. 그리고 백포라인에는 지난 2일 이란전과 같이 좌-우 측면에 각각 이영표(토트넘)와 송종국(수원삼성)을 그리고 중앙수비수에는 김동진(제니트)과 김상식(성남일화)를 기용했다.
골피퍼 포지션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운재(수원삼성)가 기용되었으나 이 날 경기에서 주장은 김남일이 맡았다.
전반전 시작 5분만에 2골, 종료 5분 남기고 2골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대만을 강하게 압박하며 첫 골을 빠른 시간안에 터뜨리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은 김남일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조성을 한 후 곧바로 전반 3분경 설기현이 대만의 일자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침투, 후방에서 연결된 긴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통렬한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2분후에는 송종국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정조국이 헤딩슛으로 두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 5분이 지나기 전에 두 골을 앞서나간 한국팀은 한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이 대만 골문을 스치듯 빗나갔고 조재진의 슈팅이 대만의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전반전 중반 들면서 불운이 이어졌으나 베어벡 감독이나 선수들은 전혀 초조해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전반전 40분이 지나자 다시 한국의 골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전반 43분 김두현의 크로스를 설기현이 헤딩골로 연결,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내더니 전반 45분엔 정조국이 김두현의 코너킥을 역시 헤딩슈팅으로 연결, 한국은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정조국, 경기종료 2분 남기고 해트트릭 골 성공시켜
후반전에 들어서도 한국은 결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설기현의 전매특허인 '무빙크로스'를 조재진애개 연결했고, 패스를 받은 조재진은 가볍게 왼발로 차 넣어 5-0 스코어를 만들었고, 후반 34분에는 김두현이 지난 대만원정경기에서 보여줬던 중거리 슈팅을 연상시키는 그림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6-0을 만들었다.
그리고 4분뒤인 후반 38분엔 교체투입된 최성국(울산현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재진이 성공시켜 7-0을 만들었고, 경기종료를 2분 남긴 상황에서 정조국이 8-0 스코어를 만드는 자신의 해트트릭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조국과 조재진은 이 날 경기에서 5골을 합작하며 베어벡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조재진은 타겟맨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는듯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기회가 오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조국은 절호의 기회를 여러번 놓치긴 했으나 스스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로 움직일 수 있는 시야와 위치선정능력을 과시, 조재진보다 내용면에서 한 발 앞선 내용을 보여주었다.
설기현-송종국 오른쪽 측면 공격과 세트피스, 과감한 중거리 슈팅 위력발휘
이 날 경기에서는 설기현과 송종국이 버틴 한국의 오른쪽 측면이 주요 득점루트로 활용되었다. 또한 비공개훈련을 실시하며 갈고닦은 세트피스 공격과 과감한 중거리 슈팅도 대만의 밀집수비를 뚫어내는데 위력을 발휘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지난 이란전에서 보여준 현란한 몸놀림을 재현했고, 돌파와 크로스, 그리고 슈팅 등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중 어느 하나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설기현과 같은 오른쪽에서 측면 수비를 책임진 송종국은 예전의 기량을 보는늣한 수비력과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송종국은 이 날 활약을 통해 백업요원인 조원희(수원삼성)와 새로운 오른쪽 윙백후보 차두리(마인츠05)에게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듯한 몸놀림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박지성의 몸놀림은 다소 무거워보였다. 대신 이영표의 몸놀림은 매우 가벼워보였다. 특히 중앙수비수로 나선 김동진과의 호흡은 일품이었다. 베어벡 감독은 유럽으로 돌아가야하는 이영표와 박지성의 체력을 고려하여 후반 초반 장학영(성남일화)과 최성국을 교체투입시키는 배려를 했다.
한국대표팀, 남은 예선 2경기서 승점 2점만 올리면 아시안컵 본선행 확정
한국은 이 날 대만에 대승을 거둠으로써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거의 눈앞에 두게 되었다. 한국은 현재 3승1무(승점10)로 B조 1위에 올라있어 남은 시리아와의 홈경기 및 이란 원정에서 승점 2점만 추가하면 본선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예선 5차전 홈경기는 오는 10월 11일 벌어질 예정이며, 이란과의 예선 6차전 원정경기는 오는 11월 15일로 예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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