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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미국은 무리하게 기소한 검사, 자격박탈-파산까지"

"한명숙 무죄판결 나면 한국검찰 벼랑끝에 서게 될 것"

이상돈 중앙대 법대교수가 19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사장의 진술 번복으로 검찰의 한명숙 전 총리 기소가 휘청거리는 것과 관련, "정연주 무죄판결, PD수첩 무죄판결에 이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무죄 또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진다면 한국 검찰은 이제 벼랑 끝에 서게 된다"며 검찰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했음을 경고했다.

이상돈 교수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진단한 뒤, "검찰의 위상을 망가트리는 것은 몇 건 안 되는 이른바 ‘시국 사건’이다. 그것을 엄정하게 다루지 못해서 검찰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사법부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사법부 개혁안을 들고 나온 배경과 관련해서도 "세종시 수정이 미궁에 빠져 버린 데다, 4대강에 대한 국민적 반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한 기소가 실패하면 여권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속죄양이 필요한 여권이 ‘사법부 개혁’을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우리나라 사법부의 인사나 관행에도 개선되거나 개혁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하지만 ‘안상수식(式) 요법’은 ‘서푼 가치도 없는’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을 보면 이제는 시국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대해서 법원과 법조계가 보다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1970년대 발생한 다니엘 엘즈버그 박사 사건과 최근 발생한 듀크 대학 미식 축구단 사건 등 미국의 두가지 사례를 들어 미국에선 무리한 기소를 한 검찰이 어떻게 엄중한 응징을 받는가를 예시했다.

그는 이어 "엘즈버그 박사 사건과 듀크 대학 사건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억제하기 위해 법원과 변호사 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한다"며 "엘즈버그 박사 사건은 피의자의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에 법원은 과감하게 공소기각 판결을 해야 하며, 듀크 대학 사건은 피의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법원을 기망(欺罔)하려 한 검사는 형사적 및 민사적 책임을 져야 함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명숙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엘즈버그 박사 사건과 듀크 대학 라크로스 팀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의미심장한 문장으로 글을 끝냈다.

다음은 이 교수의 글 전문.

‘한명숙 재판’과 검찰

정연주 무죄판결, PD수첩 무죄판결에 이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무죄 또는 공소기각 판결이 내려진다면 한국 검찰은 이제 벼랑 끝에 서게 된다. 검찰은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상황에 빠지는 셈인데, 통상적인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대부분의 검사와 검찰수사관에게 이런 상황은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검찰의 위상을 망가트리는 것은 몇 건 안 되는 이른바 ‘시국 사건’이다. 그것을 엄정하게 다루지 못해서 검찰 전체가 흔들리는 것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제시한 이른바 ‘사법부 개혁안’은 권력분립에 관한 기초적 이해가 안되어 있는 상식 이하의 발상이지만, 그런 발상이 현 시점에서 제기된 배경이 더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세종시 수정이 미궁에 빠져 버린 데다, 4대강에 대한 국민적 반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한 기소가 실패하면 여권은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속죄양이 필요한 여권이 ‘사법부 개혁’을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한다. 물론 우리나라 사법부의 인사나 관행에도 개선되거나 개혁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안상수식(式) 요법’은 ‘서푼 가치도 없는’ 웃음거리에 불과하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재판을 보면 이제는 시국사건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에 대해서 법원과 법조계가 보다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례로는 다니엘 엘즈버그 박사 사건과 듀크 대학 미식 축구단 사건이 있다.

다니엘 엘즈버그 사건

1971년 6월 뉴욕타임스는 미국 행정부가 베트남 전쟁에 개입하게 된 경위에 관한 일급비밀문서를 특종으로 보도했다. 닉슨 행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이 보도를 막으려 했지만 연방대법원은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 권리를 지지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이것이 그 유명한 펜타곤 문서 (Pentagon Papers) 판결이다. 뉴욕타임스는 보도의 자유를 인정받았지만 극비문서를 유출한 랜드연구소의 다니엘 엘즈버그(Daniel Ellsberg) 박사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소되었다. 유죄판결을 받으면 100년이 넘는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1973년 1월에 시작된 이 재판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재판과정에서 백악관의 비밀별동대가 엘즈버그 박사의 정신과 상담 파일을 보기 위해 그의 주치의 사무실을 침입했음이 밝혀졌고, 또 법원의 영장이 없이 엘즈버그를 도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윌리엄 번스(William Byrns, Jr.) 판사는 더 이상 재판이 무의미하다고 보아 검찰측의 공소를 기각해 버렸다.

번스 판사는 1971년에 닉슨 대통령에 의해 연방지법 판사로 지명되어 임명되었지만 닉슨 대통령과는 무관하게 오직 법치주의에 근거해서 판결을 내린 것이다. 당시 궁지에 몰린 백악관의 보좌관들은 번스 판사에게 연방수사국장(FBI) 자리를 제시했으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이들이 사임한 후에 번스 판사는 자신에게 이런 제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그는 계속 연방판사로 일하다가 2006년에 75세로 사망했다.

듀크 대학 라크로스 팀 사건

2006년 3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불미스러운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흑인 여대생이 듀크 대학의 라크로스(라켓을 사용하는 일종의 럭비 게임) 팀 백인 선수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가 지목한 두 명의 백인 선수는 구속되었고, 마이크 니퐁(Mike Nifong) 검사는 라크로스 팀의 백인 선수 46명에게 DNA 샘플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니퐁 검사는 이례적으로 백인 선수들이 흑인 여성을 강간했다는 주장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밝혔다.

DNA 검사 결과 여대생의 체내에서 나온 여러 명의 DNA 중 라크로스 팀 선수의 DNA와 일치하는 것은 없었다. 그럼에도 니퐁 검사는 DNA 검사결과가 결정적일 수는 없다고 주장하면서 공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재판과정에서 성폭행했다고 지목된 선수들의 알리바이가 입증되었고, 또한 그 여대생과 당일 같이 있었던 남자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처음에는 명문사립대학 듀크의 백인선수들이 주립대학에 다니는 흑인 여학생을 성폭행한 줄 알았던 언론들도 예단을 갖고 수사를 몰아친 니퐁 검사를 비판하게 되었다. 2006년 12월, 검찰은 결국 공소를 포기했다.

2007년 6월, 노스캐롤라이나 변호사 협회의 징계위원회는 니퐁 검사가 법관 앞에서 중요한 사실에 대한 허위주장을 하고 사기와 부정직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를 변호사 자격을 박탈하는 결정(disbarment)을 내렸다. 니퐁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주 법원은 그에 대해 법정모욕죄를 선고하고 벌금형과 함께 상징적인 1일 복역을 명령했다.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한 니퐁은 그가 부당하게 기소한 백인 선수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패소했고, 그로 인해 개인파산을 선고받았다.

엘즈버그 박사 사건과 듀크 대학 사건은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억제하기 위해 법원과 변호사 협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제시한다. 엘즈버그 박사 사건은 피의자의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에 법원은 과감하게 공소기각 판결을 해야 하며, 듀크 대학 사건은 피의자의 인권을 유린하고 법원을 기망(欺罔)하려 한 검사는 형사적 및 민사적 책임을 져야 함을 보여 준다. ‘한명숙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엘즈버그 박사 사건과 듀크 대학 라크로스 팀 사건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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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6 개 있습니다.

  • 9 0
    ㅋㅋㅋ

    뭐 어때?
    정권에만 잘보이면 한 세상 잘 살 수 있는데.
    시키는 것 잘 하면 밥 그릇 5년간 보장돼!
    정권 바뀌면 또 거기서 시키는 것 잘하면 되는 거고.
    하찮은 백성들이 뭐라하건 무슨 상관이야.
    억울하면 니들도 검사해!
    어때 조~~올~~라리 좋은 나라잖어~~~~

  • 8 0
    게라이

    글쎄요. 실제로는 아니면 말지 하는 기분으로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걍 넘어갈거 같은데요.

  • 21 1
    베이스타스

    이상돈.정의채 몬시뇰 같은 진정한 보수가 있어야 나라가 더 발전 되는데....
    그런데 꼴통들이 보수라 떠들어대니 할말이 없다.....

  • 18 0
    하수인 검찰

    이상돈 교수님 말씀에서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검찰이 검찰다워야 검찰이지 죄없는 시민만 족치는 검찰이 검찰이나 억울하게 가옥에가있는사람 너무나 많다 검찰은 국민이 믿을수있는 검찰이되라 쥐 대가리 하수인

  • 27 1
    짝퉁우익철퇴

    이상돈 교수...
    비록 당신이 보수 진영이기는 하지만,
    당신같은 보수가 진정한 우리나라의 보수라야
    제대로 된 논쟁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짜 짝퉁 보수.. 가라우익 틔기 우익 퇴치에
    한마음 한뜻으로 몰아낸 뒤 발전적 논쟁을 해봅시다.

  • 6 0
    111

    박찬종 변호사님은 한명숙무죄변호해줘야한다.
    또 야당의 쇄신에 의견말하는게 좋겠다. 야당선대위원장 맡는것도 좋을것이다.

  • 7 0
    11112

    검찰에서 공부좀 해야겠다. 진중권과 이상돈 두분에게 질타받고있으니!!!
    검찰! 강압수사했지!!! 그러니까 이상한진술로 복잡하게 만들잖아!!!
    진중권도 검찰질타 이상돈교수도 검찰질타 야권연합세력의 공천심사하면 더좋겠다.
    진중권 이상돈은 야당의 연대에 결정적중심될수있다. 파이팅!!!

  • 19 0
    천종

    검찰 개혁이 먼저다 안상수야!!
    상수야 검찰 개혁해라
    엉터리 공소를 한 검새들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네가 말한 사법개혁은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 1 0
    아우리

    이상돈이 무슨 양키고홈?
    그럼 이상돈이 미국 보수주의자인 앤코울터의 책 번역하는 것도 모순이겠네?(이상돈이 앤코울터 번역한 중에 반역이라는 책 읽어나봤니?)
    이상돈은 지미 카터가 싫을 뿐 대표적인 친미교수다.

  • 1 16
    송연주

    역시 좌우빨들은 미국을 너무 좋아해.

  • 8 0
    쥐벼룩박멸

    코걸이//이상돈 교수가 무슨 양키고홈 했냐 ㅎㅎㅎ
    저정도는 상식 아니냐?
    그리고 미국 경찰이 총질하는건 미국 애들 총기 자유니까 그런거지

  • 16 0
    전화위복의기회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검사가 탄핵당하는 선례를 남겨야겠지요...그래야 정치검사들이 줄어듭니다......정치권력에 빌붙어 물불 가리지 않고 출세길을 모색하기 보다는 검찰권의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겠지요.......

  • 0 19
    이현령비현령

    양키 고홈 할때는 언제고 지금은 웬 미국타령 ?
    편리할때 마다 갖다 붙이는구나
    미국은 정차명령 무시하고 도망가면 경찰이 사정없이 총질하더라

  • 22 0
    작명가

    검찰 스스로가 검찰 내부에 있는 정치 검사들부터 몰아내지 않으면 영원히 이꼴을 면하지 못하리라 본다. 검사 출신 대부분이 한나라당으로 간다는것도 눈여겨봐 둬야할 대목. 이런 자들이 법이라는 칼을 들고 설치고 있으니 나라가 이모양 이꼴. 일단 기소하고 보자는건 국민들을 겁주겠다는 의도. 검찰이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는 사실은 그들만 모르는 진실인 듯.

  • 12 0
    40대시민

    검찰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다음에 민주정권으로 바뀌면 검찰의 기소권을 제외한 수사권을 박탈해야 한다. 수사권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같은 유럽처럼 단독판사에게 부여해 검사는 판사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수사권 기소권를 동시에 주는 기형적인 검찰제도는 시정되어야 한다.

  • 0 5
    국민씹새쥐박

    전라도/ 이해 해 주시어요. 내가 요 며칠 한가하거든여. 이 십장생아.

  • 4 0
    전라도

    밑에 인간 고만 설칠래.. 드응신 새에끼 .. 깝치는거 보면

  • 4 15
    국민씹새쥐박

    진보 지식인들은 노무현이 죄다 입막음하고 떠났다오.
    노무현을 민 원죄 때문에 죄다 입도 뻥긋 못하고,
    그나마 노무현이한테 어깃장 살짝 놓았던 중권이나 발언권이 있지.
    그러고 보면 중권이가 똑똑한겨.

  • 10 0
    멍박이형

    멍박이가 뒤에 있는한 과감한 공소포기는 있을수 없다.
    만약 공소포기한다면 그 즉시 레임덕에 빠져 멍박이는 쥐굴로 들어가 안경뿐만 아니라 가면을 쓰고 메아리 정치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된다.
    때문에 멍박이는 어떡하든 ... 무슨 수를 쓰든 집어넣으려 할 것이다... 멍박이 잘해라, 파이팅!!

  • 37 0
    이상돈 교수님

    제발 차떼기당 들어가지 마세요....노무현때, 왜 이런 분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지 않았나 몰라?????? 현재 한국사회에서 회자되는 보수니 우익이니 좌파니 하는 단어들이 차떼기당과 자칭 우익 꼴톨들에 의해 엉망이 되어 버렸지만, 분명한 것은 이 교수님 같은 분이 매우 합리적인 보수주의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민주당:보수 민노당: 진보...이 정도 아닌가요?

  • 10 0
    하하하

    우리나라 에는 그런 사건을 공소기각 할만한 판사도 없고 그런 검사의 변호사 자격을 박탈할 만한 변호사회도 없다는 것이 비극이다. 애효.....

  • 23 0
    ㅟㅏㅣ

    보수는 딱 한분 뿐이네요...
    이상돈 교수님이 리얼보수 진짜보수...
    남어지는 개찌라시들...

  • 20 0
    미래예측

    검사에게 변호사 자격 박탈을 한다면 그야말로 바로 굶어죽든가 라면집 하든가 해야 한다. 애들 나가면 정말 굶어죽는다.

  • 70 0
    진보들 다어디갔냐

    요즘 보면 진보 지식인들은 다 어디 모여서 꿀부페 처묵처묵 하는 지 납작 엎드려있고 그나마 진중권 선생 이나, 이준구 교수, 보수 이상돈 교수 정도가 답답한 현실에 숨통을 튀어준다. 노대통령 때 그 펄펄 하던 결기들은(대표적 으로 강준만 교수등..) 다 어디로 사라지고 입에 전자찝게 채우고 침묵하는 지..답답할 뿐이다.

  • 42 0
    고려인

    이번에 무죄가 확정된다면 이무능하고 정치검사는 영원히 우리 사회에서 격리해야한다.다시는 이런 떨거지 검사와 신영?같은 류의 빌붙이지 못하게 국민들이 눈을 확실히뜨고 감시해한다. 청송에 사형대를 설치 할것이 아니라 독방을 여러게 만들어 떡검사와 정치검사들을 가둬야혀~!@#$%^&*()

  • 97 0
    존경합니다

    참 보수파로서 항상 옳은 말만 하시는 이상돈 교수님 ..정말 존경 합니다...우리 대한민국이 왜 좌파니 빨갱이니 하면서 아직까지도 색깔논쟁이 있나요..매우 안타깝습니다....서민과 부자들이 지지하는 정당이 따로 있는건 몰라도..그냥 조금 진보적인 생각과 조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이 서로 상생하면서 살아가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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