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교육계 비리 발본색원해야"
"많은 국민들, 교육의 변화를 피부로 실감 못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교육개혁 추진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1차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교육개혁의 시작은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것이며, 교육이 바로 서려면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역할과 직분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교육개혁의 성공 여부는 국민들이 교육현장에 대해 실감하는 변화에 달려 있다. 아직 많은 국민들이 교육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며 교육 개혁 부진을 지적한 뒤, "올해는 MB정부 출범 3년차로서 지난 2년 간을 냉정히 성찰하고 중간 점검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학교폭력과 관련해선 "최근 학교폭력이 흉포화, 저연령화 추세에 있고 확대 재생산되는 구조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며 "학교, 경찰,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어 근본원인을 분석하고, 학교폭력의 예방, 책임지도, 사후교정에 특단의 지원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입시에 대해선 "사교육을 받지 않고 학교생활만 충실히 하면 대학 진학이 가능한 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입학사정관제의 안정적 정착 방안과 함께 EBS의 수능강의만 들어도 대입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지원체제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 이상덕 강서교육청 교육장, 이상원 늘푸른고등학교 초빙교장, 최수룡 전국초등수석교사협의회회장,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 정찬웅 한국델켐 대표이사, 안병만 교과부장관 등 27명의 교육 관련 수요자와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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