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조중동> 앞자리 차지에 만족 못해"
90주년 행사에 각계 1500여명 참석해 성황
방상훈 사장은 이날 창간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10년 후인 창간 100주년에 가장 많은 독자, 시청자, 오디언스가 사랑하는 조선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뛰자”며 종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방 사장은 또 “격동의 한국 현대사 속에서 신문이 90년 성상(星霜)을 넘어 생명을 유지해왔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념비적이라 할 수 있다”며 "10년 뒤 창간 100주년 행사는 통일된 한국에서 열리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사설을 통해 통일을 위해 선두에 설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90주년 기념행사에는 각계 인사 1천5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이용훈 대법원장, 정운찬 총리 등 3부 요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여야 당대표들이 참석했고 박근혜 전 대표도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 구본무 LG회장, 최태원 SK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 연예계에서도 가수 이미자를 비롯해 소녀시대, 안성기, 하지원 등이 참석하는 등 <조선일보>가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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