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이란 잡고 '코치이미지' 벗겠다"
2일 이란전이 '만년코치' 이미지 탈피의 호기
핌 베어벡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현 러시아 대표팀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현 러시아 제니트)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을 치러냈다. 따라서 국내 축구팬들에게 베어벡 감독은 아직 감독이라는 이미지보다 '코치'라는 이미지가 깊게 배어았는 것이 사실이다.
대만원정 승리, 선수선발 과정 일단 '합격점'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국내파와 J리거들만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치른 대만원정을 통해 감독데뷔를 하긴 했으나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인 이란과의 경기는 베어벡 감독이 국내팬들에게 감독으로서 첫 선을 보이는 '실질적인 데뷔전'으로 평가할 만 하다. 이 경기를 통해 베어벡 감독은 아직 남아있는 '만년코치'의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베어벡 감독은 이번 이란전을 대비한 선수선발 과정에서 그만의 스타일을 드러낸 바 있다. 미처 소속팀을 정하지 못한 안정환을 가차없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고,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잃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도 거리낌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켜 "K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 그 누구나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K리그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의 선수선발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은 일단 매우 긍정적이다. 그가 2006 독일월드컵 직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일찌감치 내정되었을 당시만 해도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라거나 "축구협회의 판단미스"라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현재 베어벡 감독을 선택한 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횡이다.
비록 약체이긴 하지만 대만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베어벡 감독은 3-0 완승을 이끌어 냈다. 몰디브와 비기고, 베트남에 지는 등 약체팀과 벌였던 원정경기에 대한 무시무시한 악몽을 경험한 한국축구로서는 대만원정의 완승은 베어벡 감독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든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란대표팀, 알리 카리미 등 유럽리그 활약중인 선수 즐비한 강팀
이제 베어벡 감독은 2일 벌어지는 강호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진정한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국내 팬들에게 인정받는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알리카리미 등 분데스리거 3인방을 위시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이란은 10년전 한국대표팀에 2-6 참패를 안겨준 팀이다. 한국이 이시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는데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임에 틀림없다.
아드보카트 전 감독도 이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했다. 당시 경기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었던 조원희와 김진규가 골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당시의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이었으므로 경기의 긴장감이나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과 이란 양팀이 가동랗 수 있는 최정예멤버를 모두 가동하는 이번 대결은 그야말로 '진검승부'라고 할 만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베어벡 감독이 이란을 상대로 완승을 이끌어 낸다면 전임 아드보카트 감독의 그늘을 걷어내고 감독으로서 그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기초위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는 축구'로 이란 잡고 코치이미지 걷어내고 감독이미지 굳히기
한국대표팀과 두 차례의 월드컵을 치러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어벡 감독. 그는 한국축구 뿐 아니라 한국의 언론과 축구팬들의 성향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절반의 한국인'쯤 되는 외국인 감독이다.
그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기는 축구'를 표방한 것은 상대가 어떤 팀이 되었든 방심없이 철저하게 승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서 과거 쿠엘류와 본프레레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베어벡 감독은 이미 선수선발과 대만원정 승리를 통해 '베어벡 스타일'의 일부를 선보였다. 이제 정예멤버를 이끌고 치르는 이란과의 실질적인 데뷔전 승리를 통해 '베어벡 스타일'에 대한 팬들의 확실한 신뢰를 얻어내는데 성공한다면 그가 감독부임 당시 천명했던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들도 아울러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이란전은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베어벡 감독이 자신이 표방하는 '이기는 축구'로 이란전을 승리로 이끌어 아직 그에게 짙게 배어있는 코치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감독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만원정 승리, 선수선발 과정 일단 '합격점'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국내파와 J리거들만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치른 대만원정을 통해 감독데뷔를 하긴 했으나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예정인 이란과의 경기는 베어벡 감독이 국내팬들에게 감독으로서 첫 선을 보이는 '실질적인 데뷔전'으로 평가할 만 하다. 이 경기를 통해 베어벡 감독은 아직 남아있는 '만년코치'의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베어벡 감독은 이번 이란전을 대비한 선수선발 과정에서 그만의 스타일을 드러낸 바 있다. 미처 소속팀을 정하지 못한 안정환을 가차없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고, 소속팀에서 자신감을 잃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도 거리낌 없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예선수들을 엔트리에 포함시켜 "K리그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면 그 누구나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K리그 선수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의 선수선발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은 일단 매우 긍정적이다. 그가 2006 독일월드컵 직후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일찌감치 내정되었을 당시만 해도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다"라거나 "축구협회의 판단미스"라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현재 베어벡 감독을 선택한 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횡이다.
비록 약체이긴 하지만 대만을 상대로 한 원정경기에서 베어벡 감독은 3-0 완승을 이끌어 냈다. 몰디브와 비기고, 베트남에 지는 등 약체팀과 벌였던 원정경기에 대한 무시무시한 악몽을 경험한 한국축구로서는 대만원정의 완승은 베어벡 감독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든 계기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란대표팀, 알리 카리미 등 유럽리그 활약중인 선수 즐비한 강팀
이제 베어벡 감독은 2일 벌어지는 강호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진정한 한국 대표팀의 감독으로 국내 팬들에게 인정받는 관문을 남겨두고 있다. 알리카리미 등 분데스리거 3인방을 위시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이란은 10년전 한국대표팀에 2-6 참패를 안겨준 팀이다. 한국이 이시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는데 반드시 넘어서야 할 상대임에 틀림없다.
아드보카트 전 감독도 이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데뷔했다. 당시 경기는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이었던 조원희와 김진규가 골을 터뜨리며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당시의 경기는 단순한 평가전이었으므로 경기의 긴장감이나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 경기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과 이란 양팀이 가동랗 수 있는 최정예멤버를 모두 가동하는 이번 대결은 그야말로 '진검승부'라고 할 만한 경기다.
이 경기에서 베어벡 감독이 이란을 상대로 완승을 이끌어 낸다면 전임 아드보카트 감독의 그늘을 걷어내고 감독으로서 그의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기초위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는 축구'로 이란 잡고 코치이미지 걷어내고 감독이미지 굳히기
한국대표팀과 두 차례의 월드컵을 치러낸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어벡 감독. 그는 한국축구 뿐 아니라 한국의 언론과 축구팬들의 성향까지도 꿰뚫어볼 수 있는 '절반의 한국인'쯤 되는 외국인 감독이다.
그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이기는 축구'를 표방한 것은 상대가 어떤 팀이 되었든 방심없이 철저하게 승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서 과거 쿠엘류와 본프레레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베어벡 감독은 이미 선수선발과 대만원정 승리를 통해 '베어벡 스타일'의 일부를 선보였다. 이제 정예멤버를 이끌고 치르는 이란과의 실질적인 데뷔전 승리를 통해 '베어벡 스타일'에 대한 팬들의 확실한 신뢰를 얻어내는데 성공한다면 그가 감독부임 당시 천명했던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시도들도 아울러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이란전은 '아시안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베어벡 감독이 자신이 표방하는 '이기는 축구'로 이란전을 승리로 이끌어 아직 그에게 짙게 배어있는 코치로서의 이미지를 벗어내고 감독으로서의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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