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비난' 어버이연합 등 무더기 고발 당해
"판사 얼굴 그린 상자 불태우는 등 사법 테러 수준"
사법정의국민연대 등은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뉴라이트시민연합, 라이트코리아 등 13곳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버이연합 등이 사전 신고집회를 하지 않고 판사 집과 법원 앞 등에서 비난집회를 계속 벌여왔다는 것.
이들은 "어버이연합 등이 판결에 불만을 품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채 옥외집회를 열고 판사 얼굴을 그린 상자를 불태우는 등 '사법 테러' 수준의 행태를 보였다"며 "검찰은 집시법을 위반한 우익단체 회원들을 엄중하게 조사해 신뢰 회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진보개혁 성향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만으로 연행을 했던 경찰이 보수단체의 미신고 집회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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