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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은행 부실채권비율 IMF사태후 최저

SC제일.전북.신한.산업은행은 등 4개 은행 다소 악화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월말 현재 1.02%, 99년 FLC도입 이후 최저

금융감독원은 30일 "올 상반기말 현재 국내 14개 은행의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인 부실채권비율은 1.02%로, 전년말보다 0.20%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실채권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담보처분,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간 데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14개 은행의 부실채권 감축 규모는 6조9천억원에 이르렀으며,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6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부실채권은 작년 상반기의 경우 8조8천억원, 하반기에는 7조1천억원 규모였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은 기업여신 1.09%(2005년말 1.31%), 가계여신 0.86%(2005년말 0.98%), 신용카드채권 1.08%(2005년말 1.80%)로 전년말에 비해 모두 개선됐다. 기업부문중 중소기업의 부실채권비율도 전년말 1.68%에서 1.37%로 낮아졌다.

은행별로는 14개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된 반면 신한·SC제일·전북·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은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정리실적 부진으로 전년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은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유지되도록 앞으로도 대손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고, 신용위험관리상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사전예방적 감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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