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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책임질 의원들 결단을", 정동채 당직 사퇴

바다이야기 관련, 여의도로 불길 번지나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은 29일 '바다이야기' 사태와 관련, "관련 의원들은 스스로 책임질 부분을 분명히 책임져야 한다"며 바다이야기 관련 의혹을 사고 있는 해당 의원들에게 거취와 관련, 결단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사행성 게임 확산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재직했던 정동채 의원이 이날 열린우리당 당직을 사퇴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총리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사과를 한 마당에 서민의 가슴을 멍들게 한 사건에 대해 어떠한 면죄부도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관련 의원들의)비리 부패관련 사실이 밝혀지면 분명히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깨끗한 정치를 우리당의 주춧돌에 세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앞에 정중히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집권여당 대표로 죄송하다"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김근태 의장의 책임 추궁에 앞서, 정동채 의원은 당직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정 의원은 한명숙 국무총리의 대국민 사과직후 국회 기자실을 찾아 "당시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사과한다"며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당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나 그를 둘러싸고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과 관련해선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국민여러분께서 걱정하고 계시는 문제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동채 의원의 당직 사퇴는 지난 23일 저녁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당정청 4인 회동에서 잠정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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