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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이란 대규모 경제 제재 초읽기

안보리 시한 끝나는 31일후부터, 추가 시한 주자는 주장도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그러나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제시한 답변 시한인 오는 31일까지 이란이 태도 변화를 보일 수 있다며 제재 도입을 시한이 만료되는 시점까지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이 대이란 경제제재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美, 이란에 대한 대규모 경제제재 준비 중

28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들을 수립 중이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만약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제재해야 한다는 게 국제사회의 의지"라며 이란 제재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제시한 수용 시한인 오는 31일이 지난 후에 도입할 계획이다.

미국이 이같이 안보리의 시한에 중요시하는 이유는 지난 22일 이란이 제시한 서한 내용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미국 정부가 아직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전면 중단을 요구한 안보리 결의안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가 개시되면 우선 이란의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압박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대한 제재는 물론 마흐모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이란 관리의 해외여행 또한 제한하는 것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이란을 제재하기 위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연합체 또한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에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경제 제재가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추가 시한 주자는 주장도 제기돼

그러나 미국 정부 일각에서는 이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니콜라스 번즈 미 국무부 정책차관보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제안안한 대로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 (EU) 외교정책 대표를 이란에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유럽 연합 국가들도 이란이 만약 우라늄 농축 중단을 약속한다면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경제 제재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딕 체니 미 부통령과 국방부 관리들은 이란에게 추가 시간을 주자는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대이란 제재에 착수할 경우 이란은 석유수출 감소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유가가 폭등하는 등 세계경제에 큰 혼란이 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헤지펀드

    유가로 퍼주면서, 웃겨
    이란죽이려면 유가를 내려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이지.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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