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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MB방송 '왜곡발언 찾기' 경쟁

4가지 열거하며 공세 "이러니 국민이 MB말 안 믿어"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TV방송때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왜곡했다며 야당들이 구체적 사례들을 앞다퉈 찾아내 이 대통령을 맹공했다.

昌, MB의 3가지 왜곡 발언 질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 방송 내용 중 구체적으로 3가지를 문제 삼았다.

이회창 총재가 첫번째 문제 삼은 것은 이 대통령의 "행정부처가 이전해도 1만400명의 공무원은 이사가지 않고 출·퇴근할 것이고 저녁때 다 서울로 퇴근하면 자족도시 가능이 생길 수 없다"는 발언. 이 총재는 이에 대해 "대전에 이미 이전된 11개 행정기관의 예를 보더라도 소속공무원 중 89%가 대전에 이주해서 살고 있다"며 "이전부처의 공무원이 모두 서울에서 출·퇴근 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말도 근거없는 추측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두번째 문제 삼은 것은 4대강 사업과 관련, 이 대통령의 "잠실쪽과 김포 신곡 양쪽에 보를 만들어서 물을 가둬서 물이 많고 맑은 물이 되어 황복이 돌아왔다"는 발언.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잠실과 김포 신곡지역에서 한강에 설치된 보는 강물이 살짝 월류하여 흐르도록 설치된 보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하고자 하는 보는 10미터 높이로 솟아있는 댐수준의 보와는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세번째 문제 삼은 건 이 대통령의 "태풍 루사로 인해 200명 가까이 사망하고 피해액이 5조원이었다"는 발언. 이 총재는 "이 홍수의 원인은 이명박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인 월류에 의한 것은 단 3건이며, 기존제방에 구멍이 뚫려서 일어난 것이 453건이었다"며 "스스로 집착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과학적 데이터를 엉뚱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MB, 자신이 한 말 기억 못하나"

민주당도 구체적 말 바꾸기 사례를 찾아내 이 대통령을 질타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많은 분들이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는데 전 그런 말을 쓰지 않는다. 젊었을 때 그 얘기를 들었는데 기분이 나빴다. 낮추지 말고 맞추라는 것"이란 발언이 거짓말이라며 과거 이 대통령 발언들을 열거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이던 2007년 9월 24일 ‘중소기업 살리기’를 주제로 한 ‘타운미팅’에서 “나는 며칠 전 학생들에게 눈높이 좀 낮춰라. 그래서 경력을 쌓아서 다른 곳에 도전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1월 30일 SBS TV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 출연해서도 “눈높이를 낮춰라. 솔직히 말씀드리면 서울대 나와서 직장 못 구한 사람들이 지방 중소기업엔 가지 않는다”라며 “어려울 땐 국내든 해외든 도전하고 해라. 인생에 도움 되고 원하는 일자리에 도움 된다.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같은 과거 발언들을 열거한 뒤, "자신이 한 말을 기억 못하는 것인지, 기억하지 않으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통령의 말씀에 실소를 금할 길이 없다"며 "이제 국민은 이명박 대통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지 못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이 대통령의 이같은 문제 발언들을 열거하면서 방송사들이 왜곡 발언을 일방적으로 방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방송사들에 대해 반론권을 요구하고 있어, 방송사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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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7 개 있습니다.

  • 0 0
    민찬아범

    이래서 고위 공직자일 수록 도덕성이 중요한 것 입니다. 도덕성 논란이 일 때 도덕성이 밥맥여주냐?라고 하시던데 그건 아니죠~

  • 3 0
    베이스타스

    2MB 정권은 완전히 오해정권이지....

  • 1 0
    오해라는데

    오해라니까, 모두가 오해야.....

  • 9 0
    미래예측

    원래 노가다 뛰는 애들 보면 앞뒤가 안 맞는 말을 서슴치 않고 하더라. 눈 앞에서도 자기가 한 말 기억도 못 하고 내키는 대로 말하는데 정말 삽 있으면 대가리를 쳐죽이고 싶은 애들이지. 그래서 사기꾼 기질이 있는 것이다. 하루 아침에도 수도 없이 말을 바꾸고 종교나 기도로 포장하는 말을 한다. 기본적인 지성도 없이 삽자루만 쥐고 까부니.

  • 22 0
    명박장례준비위

    이런 놈은 여차저차하면 마누라도 모른다고 할 놈이요 ㅉㅉ 그걸 아셔야쥐 이놈 건들건들 걷는 폼새하며 입술은 째진듯이 얇고 말할때나 처먹을때 혓바닥 날름거리는 거 이거 아무한테나 견적나오는 상이 아니올시다 ㅋㅋ 이런놈을 좋아라 하고 압도적으로 당선시킨걸 보면 궁민이 잠시 미쳤거나 지대로 사기당한거외엔 그 이유를 설명하기가 영 거시기헌거요...

  • 22 0
    쥐덫

    하도많이 거짓말을 밥먹듯이해서 지가 뭔 거짓말을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조차도 헷갈리는 사기 중증 상태...앞전에 한 거짓말이 들통나 새 거짓말로 둘러대고 또 들통나 또 둘러대다 보면 이지경 까지 됨.아주 더러운 양심의 소유자거나 도덕적 파탄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을 찾아볼수 있음.

  • 16 0
    ㅣㅣㅣ

    미디어 악법이란 이런 겁니다..(이씨가 잘 보여 줍니다.)
    1.. 저들이 말하는 채널 선택권이 없습니다. (무조건 봐야 합니다. 그것도 2시간 동안,전국적으로)
    2.. 국민과의 의사소통이나 교환, 다양한 교류는 힘듭니다. (일방적이니까요..)
    3.. 힘없는 약자들의 소리는 방송되지 않습니다.(대통이나 총리 아니면 안됨)

  • 12 0
    퇴임후쇠고랑

    거짓말쟁이는 정치판에 이제 좀 안나왔으면 합니다.

  • 12 0
    ㅣㅣㅣ

    이씨는 신맞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방송 채널을 2시간 동안 점유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이니,, 이래서 미디어 점령과 장악이 저들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일이죠..

  • 2 25
    우국인

    지도자의 가슴에 있는 진정한 비젼은 외면한채 사소한 말실수를
    꼬투리잡는 소인배들을 국민들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 26 0
    구수리

    ** 세계 어느나라가 34개 공중파 채널을 독식하며 일방적으로 대통의 변명과 모순 덩어리 예기를 방송하는 나라가 잇답니까?
    ** 그것도 국민과의 대화도 아니면서 2시간여를 자기 방어와 합리화에 올인 하는 모습이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 1 4
    111

    방송사들은 권력의개가 된지 오래인것ㅇ들 새삼스럽게 뭘 따지나
    민주당이 못한 죄이지 .......... 국가보안법부터 폐지못한 죄이지
    열린당 쪼개고 나갈때부터 알아봤지고적 친박과연대 한나라당 쪼개고 나가는 친박
    이런데와 연대 저거 미쳤지

  • 1 5
    개골

    수도를 아오지로 옮겨라, 통일이후 대륙으로 뻗어가려면 거기가 적지다. 금삼각

  • 6 0
    111

    세종시 행정도시 백지화를 내걸고도 07년 대선 당선했다고
    자신하는 이명박의 발언
    선거공약이 아니니 백지화 하겟다는 말이죠
    단지 표를 받기위해 내세웠을?이었ㄷ는 발언
    왜 세종시 백지화를 내걸고 대선에 임했어야 하지
    다시 합시다

  • 42 0
    123456

    이씨 생쇼 발언중 웃긴것 하나,,"선거중에 어리버리 했는데 점점 선거일이 가까와오자 원안대로 라고 말하게 되더라"라고 하는데,,,그러면 선거끝나고 대똥녕 취임해서도 주구장창 불과 얼마전 까지도 원안대로 한다고 더들어 댔던건 뭔지??? 그때는 꿈속에서 대똥녕선거했냐~~~기냥 콱~~지멋대로거짓말에 겁박에~~~뭐 저런게 다 대통령이냐???

  • 25 0
    ppl

    결론은, 자기는 국가를 위해 일하는데 몰라주는 국민들이 멍청하고 우매하다라는 예기 입니다..

  • 72 0
    3척동자

    TV토론을 쬐끔보니까...고압적인 자세로 떠들어대며,,완전히 국민을 재래시장 할머니 수준쯤으로 생각하더군.. 잘난척, 있는척, 아는척....완전 3척동자더군....반론이 없는 토론도 토론이라고 말할 수 있나?? 사실상 일방적인 그의 정견발표장이었다..그런 형식의 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해준 엠비씨는 각성하라..100분 토론의 씻을 수 없는 굴욕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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