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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의원"靑, 게임물등급위에 낙하산 인사"

게등위, 영등위 대신 10월부터 게임 등급 심의

영상물등급위원회 대신 사행성 게임 심의를 전담할 게임물등급위원회 실무준비단장을 청와대 행정관 출신에게 맡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권력형 도박게이트 진싱조사 특별위원회' 소속의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문광부는 오는 10월 '게임산업진흥법' 시행에 맞춰 출범할 '게임물 등급위원회'의 실무준비단을 구성하면서 청와대 행정관 출신 낙하산 인사에게 실무단장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3일 문광부 장관 명의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 앞으로 보내진 해당 공문에 의하면,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으로 지난 2002년 1월부터 2006년 5월까지 근무한 장현철 씨를 '주요경력을 감안하면 총괄 기획업무의 적임자로 판단된다'는 이유로 총괄기획단장으로 임명했다"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게임등급위원회 실무단 선정통보' 공문을 공개했다.

문광부가 게임물 등급위원회 실무단을 선정한 기준은 ▲주요경력과 업무별 연계성 ▲업무처리 가능성 및 전념성 ▲실무경력성 등 3가지. 게임물 등급위원회는 '게임산업진흥법' 시행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현재 영상물 등급위원회가 맡고 있는 게임물 등급 심의업무를 대신 맡게 된다.

김 의원은 "게임관련 경력이 전무한 사람에게 실무단장을 맡긴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부적격자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강경석 과장은 이와 관련,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게임물 등급위원회 실무단은 게임물 등급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임시로 조직된 기구로 여기서 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물 등급위원회 실무준비단 한 관계자는 "오늘 출근을 하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지만 퇴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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