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라크 총리 "다국적군 철군해도 치안 가능"

치안권 이양 발언 불구 이라크 곳곳에서 폭력사태 속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이 철수한다고 해도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는 이라크 병력이 준비됐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이라크 곳곳에선 유혈사태가 더욱 격화돼, 그의 발언이 정치적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말리키 "다국적군 철군해도 이라크 치안 담당할 능력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말리키 총리가 이라크 치안을 담당할 병력이 준비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말리키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대부분 지역에서 치안을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면서 "다국적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한다고 해도 그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지난 달 13일 영국군과 호주군이 관할해 오던 무사나 지역 단 한곳의 치안을 이양 받았다. 이라크는 조만간 카디시야 지방의 디와니아 지역의 치안도 이양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말리키 총리가 치안권 이양을 언급한 이날에도 이라크 곳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이라크인 23명과 미군 1명이 사망하는 등 폭력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말리키 총리의 요청으로 미군 병력이 확대되고 있는 바그다드에서도 시아파 집단 거주 지역에서 폭발물이 터져 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라크 폭력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말리키 총리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다국적군이 철수할 경우 이라크 군과 경찰이 이라크 전역의 치안을 담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체니

    유가내려가 안돼
    이라크 물량없으면 헤지펀드가 작전 못편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