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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C 일산센터 의혹 수사 착수"

<몰카> 수사 등 MBC에 대한 전방위 수사 착수 파문

검찰이 일부 보수단체들이 제기한 MBC의 일산센터 건설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2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SK건설이 2001년 MBC 일산제작센터 공사 수주 과정에서 1차 심사에서 탈락하고도 사실상 수의계약 형식으로 공사를 맡게 된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수사인력 등 민감한 문제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일단 서울지방경찰청에 넘겨 1차 수사를 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범죄 단서가 확보될 경우 SK건설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며, 조성된 비자금과 SK그룹 본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신문은 "SK건설에 대한 검ㆍ경의 수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MBC 일산제작센터의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이라며 "SK건설은 2001년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의 MBC 일산제작센터 공사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시공권을 따냈다. 문제는 당시 MBC의 수익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제안서를 제출한 C건설을 배제하고, MBC건설사업단이 별다른 이유 없이 1차 심사에서 부적격 대상으로 분류됐던 SK건설을 시공자로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일각에서는 당시 MBC 경영진 및 노조가 SK건설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SK건설과 MBC 간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포착될 경우, 수사의 불똥이 자연스럽게 MBC 쪽으로 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게다가 검찰은 MBC 시사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의 '몰카'(몰래카메라) 취재방식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몰카' 취재를 당했던 한 유치원이 <불만제로> 제작진을 고소한 것과 관련, 당초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도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법리검토를 거쳐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며 검찰 수사가 MBC를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보수단체인 방송개혁시민연대는 MBC 지난 6월3일 기자회견을 통해 MBC 일산센터 건립 과정에서 △특정회사 장비 구매 몰아주기 △불합리한 VCR 구입경위 및 NPS 50억 지출 과정 △일산센터 방송시설 구축 △시공사 관련 △시공사 법인카드 사용 관련 의혹을 제시한 데 이어 이를 토대로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MBC를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MBC는 즉각 의혹을 전면부인하며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고, 이들의 기자회견에 동참한 일부 MBC직원들을 중징계했었다.

24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법 민사15부(재판장 김성곤)는 지난 1일 방개혁 대표 김강원, 임헌조를 상대로 제기된 명예훼손 소송 1심 선고공판에서 이들이 MBC에 500만원, 이모·남모 당시 MBC 간부에게 각각 30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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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24 5
    물망초5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직장내성희롱 살인사건 은폐,조작한 원주경찰서
    대한송유관공사 인사과장의 직장내성희롱 살인사건에서 피해자 유족이 위증을 밝혀 낸
    기막힌 수사를 한 원주경찰서는 무엇을 수사한 것인지
    은폐,왜곡,조작하는 것도 수사인가?........

  • 5 5
    김은정

    학파라치도 다 잡아가지요.
    요즘 인기있는 직업 학파라치. 증거자료 있어야만 돈준다지요.
    상담하는 학부모인척 가장해서 학원가서 동영상 찍어 돈 받는 학파라치도 다 범법자이지요.
    법을 적용하려면 형평성 있게 적용해야죠.

  • 15 3
    어둠

    대단한 검찰..
    너희들의 끈기에 경의를 보낸다..
    웬만하면 속보여서 못 할짓 열심히 끝까지 하는구나..

  • 5 9
    공식

    털면 나온다
    물갈이해라.
    실업자 구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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