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의 궤변, "우리 모두 세법 어기고 산다"
쩔쩔매는 정운찬 비호하다가 야당 반발로 '혼쭐'
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세법이 매우 복잡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세법을 잘 아는 사람이 0.001%도 안된다"며 세금 탈루 추궁에 진땀을 흘리던 정 내정자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어느 국민들도 다 세법을 어기고서도 세법을 어겼는지도 모른다"며 "여기 질문 하시는 분들도 세법을 어기고 산다"고 주장했다.
강운태 민주당 의원은 그러자 "지금 나성린 의원이 '질문한 사람도 탈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내 귀가 의심스러워 참을 수가 없다"며 "나는 십만원, 이십만원 강의료 받은 것 가지고 문제 삼고 있는 게 아니다. 나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 전체를, 저 강운태를 탈세자인양 몰아부쳤다"고 질타하며, 나 의원 발언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정의화 청문위원장에게 요구했다.
머쓱해진 나 의원은 그러자 "사과하겠다"며 "속기록 삭제에 동의한다"고 자신의 실언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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