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여성후보, '재개발 족집게 투기' 달인?
재개발-재건축 주택 3곳 매입, 오피스텔-콘도 투자도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은 18일 백 내정자 인사청문회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백 내정자는 서울 이촌동, 상도동 등 재개발 예상 지역 2곳, 재건축 예상 지역인 목동 1곳을 비롯, 제주도 콘도, 봉천 오피스텔 등에 투기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백 내정자는 지난 96년 3월 용산구 이촌동 72.16㎡(22평)짜리 '복지아파트'를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이후 2001년 40평짜리 동부센트레빌로 재건축됐고, 백 내정자는 현재도 이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백 내정자는 이어 지난 2000년에는 142.5㎡(43평)짜리 목동 9단지 아파트 1채를 추가로 매입한 뒤, 불과 46일 만에 매도했다. 그는 이 과정에 실거래가 4억7천200만원이었던 이 아파트를 1억8천400만원에 신고한 다운계약서 작성 및 탈루 의혹을 사고 있다.
그는 또 다음 해인 2001년에는 상도동 39.6㎡(12평)짜리 다세대 주택 1채를 구입했으며 이 건물은 2003년 84.7㎡(25평)짜리 상도동 삼성 래미안으로 재개발됐고, 그는 비과세가 보장되는 거주기간 요건을 지킨 뒤 2006년에 이를 4억5천만원에 팔았다.
백 내정자는 이밖에 2005년 12월 봉천동 오피스텔 1채를 매입해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고, 2006년에는 제주 삼도이동 수익형 호텔 분양권 ‘오션스위츠’를 구입했다가 2년 후 매도했다.
곽 의원은 "백 내정자는 부동산 투기 열풍에 편승해 적지 않은 시세 차익을 누렸을 뿐 아니라, 거주요건만 갖추고 세금을 합법적으로 회피하는 약삭빠른 행태를 보이기까지 했다"며 "더구나 부부가 대학교수로서 각각 1억이 넘는 소득을 얻고 있는 고소득자들이 투기바람을 앞장서서 조장한다면, 치솟는 집값 때문에 서민들의 미래는 계속 암울하기만 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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