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앞으로도 계속 '요직 진출' 돕겠다"
대선공신들의 '청와대 입성 암투' 다룬 <일요서울> 기사에 발끈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주간 <일요서울>의 '청와대 발칵 뒤집은 K씨 구설수'란 기사를 문제 삼았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앞두고 뉴라이트 등 '대선공신'들의 청와대 입성을 위한 물밑암투를 다룬 기사였다.
<일요서울>은 기사에서 "MB 캠프와 인수위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뉴라이트전국연합 출신의 K씨의 경우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행’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담당 사정팀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뉴라이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인사는 지난 대선 당시 ‘MB 캠프에 수 억원의 돈을 지원했다’, ‘내가 아는 A씨가 정부 고위직에 갈 예정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간다’는 각종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수상한 채권·채무관계에 그가 소유한 빌딩관련 구설수까지 얽혀 해당단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일요서울>은 뉴라이트전국연합 출신의 말을 빌어 K씨에 대해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돈을 벌어 호텔을 운영하다 최근 적자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 시절 ‘아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 아니면 국정원장으로 간다’, ‘난 청와대 모 수석으로 간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요주의 인물로 알려졌다”고 회고했다고 보도했다.
<일요서울>은 이어 "소문의 진원지가 뉴라이트전국연합측으로부터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파문은 크게 번지고 있다"며, 뉴라이트 출신의 말을 빌어 "이후 뉴라이트 전국연합측에서는 K씨를 제명시켰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뉴라이트가 문제 삼고 나선 대목은 다름 아닌 "K씨를 제명시켰다"는 구절이었다. 뉴라이트는 논평을 통해 "이 기사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뉴라이트 운동을 위해 헌신한 K씨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파렴치한 단체가 되어버렸다"며 <일요서울>을 비난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뉴라이트전국연합은 K씨가 뉴라이트안보연합 창립 당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안보연합의 공동대표를 지낸 것과 정권교체를 위해 부단히 애써온 인사로 인수위 위원으로 활동한 것이 사실인데 그러한 자를 제명할 이유도 없지만, K씨는 안보연합의 공동대표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그를 제명할만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이 K씨를 제명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며 K씨를 제명한 일이 없음을 강조했다.
뉴라이트는 더 나아가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행동하는 양심으로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헌신한 전국의 뉴라이트 동지들이 정부와 사회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며 "그리고 그러한 자리 옮김의 기회가 있다면 전국 17만 동지들의 힘을 모아 기꺼이 추천하는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뉴라이트 출신의 정부 진출 등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기도 했다.
요컨대 뉴라이트는 K씨 비리 의혹을 흘린 적도 없고 그를 제명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뉴라이트 출신들의 정부 및 사회 요직 진출을 돕기 위한 '추천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논평은 뉴라이트가 이명박 정부 출범후 요직 진출을 위해 동분서주해 왔으며, 앞으로 계속 그런 행위를 계속할 것이란 '고백'(?)에 다름 아니어서 논란을 예고했다. 특히 최근 MBC 최대주주 방문진에 뉴라이트 출신들이 대거 진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고백이어서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과거 정권시절 참여연대 등의 정부 진출을 맹비난해왔던 뉴라이트가 앞뒤 말을 바꿔 신의 상실에 빠진 '금반언(禁反言)'의 덫에 걸린 양상이다.
다음은 뉴라이트 논평과 문제의 <일요서울> 기사 전문.
어이없는 일요서울
‘청와대 발칵 뒤집은 K씨 구설수’란 제하의 인터넷 기사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좌파정권 종식을 위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뉴라이트 운동을 위해 헌신한 K씨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파렴치한 단체가 되어버렸다.
지난 2009. 8. 11 일요서울 H기자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관계자’라는 표현을 교묘하게 써가며 K씨의 전모를 파헤쳤다. 그리고 일요서울 홈페이지 상단을 멋지게 장식했다. 마치 K씨가 청와대비서관으로 가는것에 흠집을 내야만 반대급부를 얻어 살아남는 것처럼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적절하게 이용했다. 그가 쓴 기사내용을 보면
<소문의 진원지가 뉴라이트전국연합측으로부터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파문은 크게 번지고 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수억원의 자금을 MB 캠프에 지원했다’, ‘지인들과 채권·채무관계가 복잡하다’, ‘그가 소유한 호텔이 부도 상태다’ 는 등 관련 소문을 전하면서 이미 청와대에서 ‘요주의’ 인무로 찍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의 한 인사는 “청와대 지인을 통해 확인해 보니 비서관 자리 자체가 교체 대상이 아니고 예비 후보로서 라인업도 안된 사람이다”며 “자가 발전이 아닌 가 싶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은 K씨 관련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돈을 벌어 호텔을 운영하다 최근 적자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 시절 ‘아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 아니면 국정원장으로 간다’, ‘난 청와대 모 수석으로 간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요주의 인물로 알려졌다”고 회고했다.>
<이후 뉴라이트 전국연합측에서는 K씨를 제명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수위 시절 국민성공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밥과 술을 사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K씨가 뉴라이트안보연합 창립당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안보연합의 공동대표를 지낸것과 정권교체를 위해 부단히 애써온 인사로 인수위 위원으로 활동한것이 사실인데 그러한 자를 제명할 이유도 없지만, K씨는 안보연합의 공동대표로 뉴라이트전국연합이 그를 제명할만한 권한이 없기 때문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이 K씨를 제명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행동하는 양심으로 좌파정권종식을 위해 헌신한 전국의 뉴라이트 동지들이 정부와 사회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리 옮김의 기회가 있다면 전국 17만 동지들의 힘을 모아 기꺼이 추천하는 활동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공정한 보도를 생명으로 하는 일요서울의 인터넷기사에 뉴라이트전국연합의 현관계자들이 기자취재에 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사제보자를 확실히 표현하지 않으므로 인해 마치 해당단체가 구성원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구성원간 이간하고 내부 고발하는 비열한 단체로 매도하여 구성원의 결속력을 해체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에 대해 엄중히 지적하면서 오는 8. 14일까지 해당기사와 관련한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
'청와대 발칵 뒤집은 K씨 구설수’
청와대 8월말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청와대에 입성하기 위한 대선 공신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MB 캠프와 인수위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의 K씨의 경우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행’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담당 사정팀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뉴라이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인사는 지난 대선 당시 ‘MB 캠프에 수 억원의 돈을 지원했다’, ‘내가 아는 A씨가 정부 고위직에 갈 예정이다’, ‘청와대 비서관으로 간다’는 각종 루머가 돌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수상한 채권·채무관계에 그가 소유한 빌딩관련 구설수까지 얽혀 해당단체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K씨는 “나를 모함하려는 세력의 근거 없는 악소문”이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 K씨에 대한 소문으로 청와대와 사정기관팀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뉴라이트 한 부서의 공동대표를 지낸 K씨는 지난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민성공센타의 자문위원으로 2개월간 상근하면서 MB와 인연을 맺게 됐다.
K씨는 최근 청와대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시민사회 비서관으로 간다’는 소문이 돌은 이후 그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소문의 진원지가 뉴라이트전국연합측으로부터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파문은 크게 번지고 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수억원의 자금을 MB 캠프에 지원했다’, ‘지인들과 채권·채무관계가 복잡하다’, ‘그가 소유한 호텔이 부도 상태다’ 는 등 관련 소문을 전하면서 이미 청와대에서 ‘요주의’ 인무로 찍혔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의 한 인사는 “청와대 지인을 통해 확인해 보니 비서관 자리 자체가 교체 대상이 아니고 예비 후보로서 라인업도 안된 사람이다”며 “자가 발전이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은 K씨 관련 “강남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돈을 벌어 호텔을 운영하다 최근 적자를 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명박 당선자 인수위 시절 ‘아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 아니면 국정원장으로 간다’, ‘난 청와대 모 수석으로 간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요주의 인물로 알려졌다”고 회고했다.
이후 뉴라이트 전국연합측에서는 K씨를 제명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수위 시절 국민성공센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밥과 술을 사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라이트 일각에서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P씨의 ‘불명예’ 사퇴 배경에 K씨가 배후로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K씨에 대해 관련 사정기관들이 예의주시하게 만들었다.
본지는 이를 확인하기위해 K씨와 직접통화를 시도했다. 어렵게 통화를 한 그는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내가 청와대 비서관으로 간다는 얘기를 듣고 불쾌했다”며 “공식적으로 연락을 받은 적도 말을 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MB 당선자 인수위 시절 국민성공센터 상근 직원으로 일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주로 민원인들과 접촉하는 업무를 맡아온 점에 대해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명박 캠프에 관여하지 않았고 수억원의 돈을 지원했다는 의혹관련 “시민사회단체로 안보연합을 구축하는 데 사재를 털어 도운 것은 맞지만 캠프에 근무하지 않았고 수억원의 돈을 지원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한 뉴라이트 전국연합(NRU)측으로부터 ‘불미스런 일’로 제명을 당했다는 지적 관련 그는 “NRU와 난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탈퇴나 제명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당시 A씨, B씨, C씨 등 NRU 후배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좀 (자금을) 보태주고 밥 사주고 그런 적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나아가 채권·채무가 복잡하다는 소문과 관련해서도 “강남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수원에서 호텔을 운영했다. 먹고 살만한 사람으로 누구한테 돈을 빌려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내가 사재를 털어 100% 돈을 썼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P 전 청와대 행정관의 ‘불명예’ 사퇴 관련 배후설에도 말도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P 목사는 2008년 1월 공식적으로 본 적이 있지만 이후 만난 적이 없다”며 “청와대 만찬 초대에도 안가고 공직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전화 통화 말미에 “왜 내가 그쪽사람들로부터 음해성 소문에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나한테 신제를 많이 진 사람들인데...”라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원에 소재한 호텔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매각을 추진 중이다. 그리고 현재 다른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조용히 먹고 사는 데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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