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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 '조재진 부상 공백'으로 기회 잡나

조재진 소속팀 훈련중 부상으로 3주 진단, 신영록 대체 발탁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센터포워드 조재진(시미즈)이 소속팀의 훈련도중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쳐 3주 진단을 받아 오는 16일 대만에서 벌어지는 대만 축구대표팀과의 아시안컵 예선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됨에따라 조재진의 공백을 메워줄 센터포워드로 '패트리어트' 정조국(FC서울)이 급부상하고 있다.

부상으로 대만전에 뛸 수 없는 조재진을 대신해서 신영록(수원삼성)이 대체요원으로 최종엔트리에 발탁된 가운데 현재 대표팀 포워드진에서 조재진을 대체할 만한 센터포워드 자원은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정조국 정도로 압축된다.

부상으로 빠진 조재진 대신해 센터포워드 선발출장 유력

유럽리그에서 활약하면서 지난 2006 독일월드컵에서 골을 뽑아내는 등 큰 경기경험면에서 안정환이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포스트플레이를 펼쳐야하는 센터포워드의 특성상 신체조건면이나 최근 K리그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컨디션을 감안했을때 정조국이 선발출장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정조국은 베어벡 감독의 애제자로 불리울만큼 베어벡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베어벡 감독은 정조국이 17살이던 2001년 대신고 재학시절 부터 그를 유심히 관찰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훈련멤버로 정조국을 비롯한 당시 20세이하대표팀이었던 최성국 등 4명을 월드컵 대표팀 훈련캠프에 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지난 6일부터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5일간 진행된 합숙훈련 기간중에도 베어벡 감독은 정조국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정조국도 최근 K리그 경기에서 소속팀 FC서울의 컵대회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등 성숙된 기량과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대표팀 합류전부터 준비가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헤딩능력과 다양한 슈팅기술 겸비, 센터포워드 적격

특히 185cm, 78kg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제공권장악에 능하고 상대 수비수를 등지고 하는 포스트플레이에도 능한 정조국은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센터포워드로서 적격인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조국이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수원삼성과의 FA컵 8강전 경기를 부상없이 마치고 오는 13일 파주NFC에 합류한다면 오는 16일 벌어지는 대만전에 대표팀의 센터포워드로서 선발출장은 물론 멋진 골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정조국이 부상으로 빠진 조재진의 공백을 메우며 대형 스트라이커에 목말라 있는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조재진의 부상공백을 메워줄 센터포워드로서 대만전에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정조국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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