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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베어벡號, 박주영-안정환 등 엔트리 20명 발표

J리거 3인방 모두 승선, 러시아파 제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갖는 핌 베어벡 감독의 대표팀 인선시 최우선 고려사항은 '이기는 축구'였다.

베어벡 감독은 10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7 아시안컵 예선 대만과의 경기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활약중인 이호와 김동진(이상 러시아 제니트)을 제외하고 지난 2006 독일월드컵 멤버로서 이번 예비엔트리 36명에 이름을 올린 월드컵출전멤버 전원이 20인 최종엔트리에 선발되었고, 일본 J 리그에서 활약중인 김정우(나고야)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수비라인에서 오범석(포항스틸러스)은 지난 2005년 본프레레 감독에게 발탁된 이후 1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장학영(성남일화)은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딛고 대만행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기대를 모았던 조병국(성남일화)와 조성환(수원삼성)은 탈락했다.

미드필더진에는 김정우(나고야)를 제외한 전원이 독일월드컵 멤버이고, 공격진에도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정조국(FC서울), 최성국(울산현대)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독일월드컵 멤버들로 채워졌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역시 독일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었던 김영광(전남드래곤즈)과 김용대(성남일화)가 선발되었다.

결국 이번 예비엔트리 36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신예선수들은 베어벡 감독으로부터 면밀한 테스트를 거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검증받았고,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예선에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베어벡 감독은 최종엔트리 20명의 명단에 2006 독일월드컵을 경험했던 선수들 거의 전원을 엔트리에 합류시킴으로써 약체라고 평가되는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베어벡 감독은 최종엔트리 20명의 두 배에 가까운 선수들을 예비엔트리로 뽑아 파주에서의 합동훈련을 통해 선수들간의 경쟁을 유도하고 선후배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만 하다는 평가다.

20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지은 1기 베어벡호는 오는 13일 파주NFC에 집결, 훈련을 가진 뒤 14일 대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대만전에 나설 최종엔트리 명단은 아래와 같다.

▲골키퍼: 김용대(성남 일화), 김영광(전남 드래곤즈).

▲수비수: 김영철(성남 일화), 김상식(성남 일화), 조원희(수원삼성), 송종국(수원 삼성),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오범석(포항 스틸러스), 장학영(성남 일화).

▲미드필더: 이을용(FC 서울), 김두현(성남 일화), 백지훈(수원 삼성), 김남일(수원 삼성), 김정우(나고야).

▲포워드: 박주영(FC서울), 안정환, 조재진(시미즈), 이천수(울산 현대), 최성국(울산 현대), 정조국(FC 서울)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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