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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역대 2년차 최고액 2억8천만원에 재계약

전주 KCC, 샐러리캡 100% 소진하며 선수단 연봉 재계약 마쳐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전주 KCC, 2m21)이 한국프로농구(KBL) 역대 2년차 최고 연봉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30일 전주 KCC에 따르면 하승진은 KBL 데뷔 시즌이던 작년 연봉(1억원)에서 무려 180% 인상된 2억8천만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승진이 재계약한 연봉 2억 8천만원은 액수와 인상률에서 모두 KBL 역대 2년차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원주동부의 김주성이 루키에서 2년차로 넘어가던 2003-2004 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기록한 175% 인상에 연봉 2억 2천만원이었다.

한편 KCC는 이날 2009-2010시즌 연봉협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KBL 챔피언인 KCC는 우승에 대한 격려와 선수단 사기 진작을 위해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이 인상됐고 샐러리캡은 100% 소진됐다.

지난 시즌 신인왕 하승진이 2년차 최고 연봉인 2억8천만원에 사인한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추승균도 3억 5천만 원에서 2천500만 원 인상된 3억 7천500만 원에 계약했고, 혼혈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토니 애킨스는 신인 상한선인 1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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