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초등교사 "어려운 아이들 너무 많아. 무료급식 꼭 필요"
"학부모와 선생님들 반응, 너무나 좋아"
경기도 교육위원회가 취약지구 초등학생 무료급식 예산을 반토막 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무료급식 실시의 필요성을 알리는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자신을 성남시 구시가지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라고 밝힌 ID '초등교육'은 24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해마다 보면 급식비 미납, 연체 때문에 학교와 교장선생님께서 어려움이 많다고 저희 교사들에게 강조를 하십니다. 얼핏 듣기에는 1년에 3~4백 만원 정도가 미납된 채로 졸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며 "지역에 너무 어려운 극빈층이 많습니다"라고 지역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성남시에서는 초등학교 몇 개 학년에 대해 무상으로 우유급식과 중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분당같은 곳은 제외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아무튼 담임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돈 문제로 마음 상하지 않게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학부모님들과 주변 선생님들도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라며 무료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물론, 우유를 먹지 않는 아이가 많아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봄-가을에는 남는 우유를 아이들이 집으로 가져가게 하고(동네가 어려워서.. 의의로 많은 아이들이 가져가고 싶어 합니다) 여름에는 가끔 나오는 콩우유 등을 먹는 조건으로 약간의 협박을 해서 거의 모두 먹이고 있습니다"라며 "적어도 성남의 구시가지에 실시하는 무상 급식은 너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 시장님(이재엽, 한나라당)이 잘 하고 계신 부분입니다"라고 지자체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경기도 의회는 반대를 하셨더군요...가장 기가 막힌 부분은 우리 지역을 담당하는 교육위원조차도 반대를 했다는 사실입니다.우리 학교에 와서 악수하면서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이 많다고 하시더니만...."라며 "방금 그 분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의회 활동에 대해 우리학교 학부모님께 설명해 드리겠다구요...그리고 예전에 주셨던 명함은 오늘 버리겠다고..."라고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학교 현장에 대한 많은 비판에 대해서 현직 교사로서 많은 부분 공감하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교사도 일종의 직원입니다. 국가(교육부, 교육청) 에서 하라는 대로만 합니다. 위에서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무상 급식은 매우 훌륭한 정책입니다. 정당을 초월해서 추진되었으면 합니다"라며 경기도 의회가 무료급식 삭감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자신을 성남시 구시가지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중인 교사라고 밝힌 ID '초등교육'은 24일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을 통해 "해마다 보면 급식비 미납, 연체 때문에 학교와 교장선생님께서 어려움이 많다고 저희 교사들에게 강조를 하십니다. 얼핏 듣기에는 1년에 3~4백 만원 정도가 미납된 채로 졸업을 한다고 들었습니다"며 "지역에 너무 어려운 극빈층이 많습니다"라고 지역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성남시에서는 초등학교 몇 개 학년에 대해 무상으로 우유급식과 중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저는 처음에는 분당같은 곳은 제외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는데... 아무튼 담임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돈 문제로 마음 상하지 않게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라며 "학부모님들과 주변 선생님들도 매우 만족도가 높습니다"라며 무료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물론, 우유를 먹지 않는 아이가 많아서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봄-가을에는 남는 우유를 아이들이 집으로 가져가게 하고(동네가 어려워서.. 의의로 많은 아이들이 가져가고 싶어 합니다) 여름에는 가끔 나오는 콩우유 등을 먹는 조건으로 약간의 협박을 해서 거의 모두 먹이고 있습니다"라며 "적어도 성남의 구시가지에 실시하는 무상 급식은 너무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 시장님(이재엽, 한나라당)이 잘 하고 계신 부분입니다"라고 지자체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경기도 의회는 반대를 하셨더군요...가장 기가 막힌 부분은 우리 지역을 담당하는 교육위원조차도 반대를 했다는 사실입니다.우리 학교에 와서 악수하면서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이 많다고 하시더니만...."라며 "방금 그 분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의회 활동에 대해 우리학교 학부모님께 설명해 드리겠다구요...그리고 예전에 주셨던 명함은 오늘 버리겠다고..."라고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학교 현장에 대한 많은 비판에 대해서 현직 교사로서 많은 부분 공감하며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런데 교사도 일종의 직원입니다. 국가(교육부, 교육청) 에서 하라는 대로만 합니다. 위에서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무상 급식은 매우 훌륭한 정책입니다. 정당을 초월해서 추진되었으면 합니다"라며 경기도 의회가 무료급식 삭감 계획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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