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황석영, 국민을 상대로 구라 치냐?"
"뉴라이트로 월경 했나. 삼국지 반품 좀 해달라"
부성현 민노당 부대변인은 이 날 오후 논평을 통해 "그의 과거 이력에 비춰볼 때 아름답지 않은 (이 대통령과의) 동행"이라며 이같이 힐난했다. 그는 "대표적인 반북 인사인 이명박 대통령과의 동행이 그의 말대로 나잇값을 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5월 광주의 아픔을 다룬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명저를 남기신 분이 어떻게 ‘광주사태’라고 말할 수 있냐"라며 "어떻게 용산학살을 광주항쟁에 빗대며 유럽에도 다 겪은 일이라고 망발을 늘어놓을 수 있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평화를 염원했던 작가의 입을 통해 전도된 가치관을 전해 듣는 심정은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황석영 작가가 건립위원으로 있는 국립대한민국관은 반만년 역사를 부정하는 건국절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황 씨가 민노당을 '노조 수준'이라고 힐난한 것을 겨냥 "한나라당이 지난 총선에서 서울에서 선전한 것을 두고 ‘진보’라고 했다. 그런 분이 진보정당에게 주는 쓴소리가 전혀 진보스럽지 않고, 궤변으로만 읽힌다"며 "황 작가야말로 중도에서 뉴라이트로 월경한 것이냐"고 맞받았다.
그는 "중앙아시아 가는 길에서 바리데기 영혼을 버리고 오신 황 작가님, 객지에서 고생이 많다"며 "돌아오시면 제가 어려운 살림에 비싼 돈을 내고 구입한 <삼국지> 전질을 반품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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