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T> "씨티 1분기 영업익? 회계분식했기 때문"
"씨티그룹, 자사 채권 매입하지 않을 것" 비아냥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 구제계획(TARP)에 따라 500억달러(약 67조원)를 지원받은 금융기업 씨티그룹이 지난 1.4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좋은 영업실적을 보였지만 실상을 뜯어보면 '분식'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0일 보도했다.
IH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자사 발행 채권의 시장 가격이 떨어진 경우 기존 가격과의 차액을 한번 이익으로 계상할 수 있는 '신용 가치 조정'이라는 회계 기법을 이용해 27억달러를 이익으로 계상했다.
이 기법은 기업이 가치가 떨어진 자사 채권을 재매입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용인되는데, 씨티그룹이 실제로 자사 채권을 매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간 거래되지 못한 악성 자산을 회계 처리하는 방법이 지난달 개정되면서 부실화된 자산의 전체 평가액이 아닌 일부만을 손실 처리할 수 있게 됐는데, 씨티그룹은 이렇게 바뀐 제도 역시 적용했다.
대출 부실화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부분에서도 씨티그룹은 지난해 4.4분기에 37억달러였던 충당금을 지난 1.4분기에 24억달러로 줄였다.
씨티그룹의 지난해 4.4분기 부실 대출 충당금은 금융업계 분석가들의 예상을 웃돈 액수였으며, 실제로 부실화된 대출 규모는 지난해 4.4분기보다 지난 1.4분기에 더 컸다.
지난 1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은 우선주 배당금 지급 후 9억6천600만달러(주당 1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고 우선주 배당금 지급 전 기준으로는 15억9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회계 기법을 이용해 이익을 낸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씨티그룹측은 다른 투자 자산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채권 가격을 평가하는 방법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씨티측이 사용한 회계 기법은 모두 적법한 것들이라는게 회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석가는 금융업계는 물론 일부 정책 담당자들까지도 은행이 안정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공적자금의 추가 투입을 막는 일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씨티그룹의 지난 분기 실적을 "엄청난 분식"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 체이스의 경우에도 각종 회계 기법을 동원해 지난 1분기 실적에 추가한 이익이 6억3천800만달러에 달하며, 다른 금융기관들 역시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IHT는 덧붙였다.
IHT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자사 발행 채권의 시장 가격이 떨어진 경우 기존 가격과의 차액을 한번 이익으로 계상할 수 있는 '신용 가치 조정'이라는 회계 기법을 이용해 27억달러를 이익으로 계상했다.
이 기법은 기업이 가치가 떨어진 자사 채권을 재매입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용인되는데, 씨티그룹이 실제로 자사 채권을 매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기간 거래되지 못한 악성 자산을 회계 처리하는 방법이 지난달 개정되면서 부실화된 자산의 전체 평가액이 아닌 일부만을 손실 처리할 수 있게 됐는데, 씨티그룹은 이렇게 바뀐 제도 역시 적용했다.
대출 부실화에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 부분에서도 씨티그룹은 지난해 4.4분기에 37억달러였던 충당금을 지난 1.4분기에 24억달러로 줄였다.
씨티그룹의 지난해 4.4분기 부실 대출 충당금은 금융업계 분석가들의 예상을 웃돈 액수였으며, 실제로 부실화된 대출 규모는 지난해 4.4분기보다 지난 1.4분기에 더 컸다.
지난 17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은 우선주 배당금 지급 후 9억6천600만달러(주당 18센트)의 손실을 기록했고 우선주 배당금 지급 전 기준으로는 15억9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혀 업계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회계 기법을 이용해 이익을 낸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씨티그룹측은 다른 투자 자산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에 채권 가격을 평가하는 방법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씨티측이 사용한 회계 기법은 모두 적법한 것들이라는게 회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분석가는 금융업계는 물론 일부 정책 담당자들까지도 은행이 안정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공적자금의 추가 투입을 막는 일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씨티그룹의 지난 분기 실적을 "엄청난 분식"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 체이스의 경우에도 각종 회계 기법을 동원해 지난 1분기 실적에 추가한 이익이 6억3천800만달러에 달하며, 다른 금융기관들 역시 비슷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IH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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