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오바마 "北 로켓발사 긴밀히 협력"
아프간 재파병, 한미FTA 비준 문제 등도 논의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엑셀런던 내 회의장에서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핵폐기를 계속 추구해 나가기로 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
양 정상은 세계적 금융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세계가 강력한 거시경제정책공조에 적극 동참하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무역확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차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 정상은 또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한미 동맹 재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 만족을 표하는 동시에, 한미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밖에 기후변화,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아프간 재파병 등의 후속 논의가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양국간 실무조정 결과를 토대로 조기 비준에 나서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한미FTA 비준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해 자동차 시장 추가 개방 등을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이 대통령이 오는 6월16일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해 양국간 당면 현안들이 심도깊게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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