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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종이호랑이 둘이 만났다고 북한이 겁 먹겠나"

이대통령-오바마 정상회담 원색적 비난

자유선진당이 2일 첫 정상회담을 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을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은 이미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는데, 실효성 있는 구체적이고도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은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며 "종이호랑이가 둘이 된다고 과연 북한이 겁을 먹을까"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화살을 이 대통령에게 돌려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은 북한의 로켓발사를 강 건너 불 보듯 해도 되는 입장이지만, 코를 맞대고 있는 우리는 아니다"라며 "일본과도, 중국과도 확연히 다른 우리만의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동맹국’으로서의 국제공조를 확실하게 주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르코지 프랑스대통령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건을 계기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차지하려 안간힘을 쓰고, 중국이 약화된 달러 대신 새로운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나서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바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지금은 한가하게 외교적 언사에 만족할 때가 아니다. 우왕좌왕하며 북한에 끌려 다니는 미국에 박수만 쳐주어서야 되겠는가"라고 거듭 이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북한의 로켓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이 때 우리 대통령은 겨우 6월 한미정상회담 약속만 받아내고 끝냈다. 이미 기회는 건너갔다"며 "우리가 우리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지 않는데 누가 우리의 미래와 안보를 걱정해 주겠는가? 새로운 대북제재를 구축할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놓친 한미정상회담이 한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개탄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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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8 10
    에라이

    호... 마이 컸네?
    미국한테 대놓고 '종이 호랑이'라니.. 것도 당 대변인이라는 작자가. 역시 자기네 정치적 이득 앞에서는 180도 돌아서는 건 일도 아니구나.

  • 4 6
    푸하하

    맹바기가 잘하면 자아비판해야지
    종태제자들이 맹바길 가만 안둔다.

  • 5 6
    111

    신이 손에 이윤재 인터뷰 해야지.
    남한이 이기게 만든 장본인
    통쾌햇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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