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들도 발칵 "李대통령, '일베' 강준욱 파면하라"
'블루웨이브'에 李대통령 비판글 쇄도. 집권후 초유의 사태
한 당원은 "내란옹호자 강준욱 철회는 없다?"며 대통령실을 직격한 뒤, "그게 국민통합? 그럼 내란을 비판하며 목숨 걸고 싸운 우리 국민은? 그럼 내란 특검은 왜 하는데?"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말 울화통 터진다. 실망감, 우리가 이런 꼴 보려고, 목숨 걸고 비상계엄과 싸웠던가?"라고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다른 당원도 "나는 지난 19대 대통령 경선에서부터 이재명을 지지해왔다.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을 좀 비판해야겠다"며 "일베, 민주당이 집권한 세력에 '공산당 빨갱이'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내란을 옹호한 자를 어찌 곁에 두고 응원봉 빛의 혁명을 이끈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아무리 지지도가 높아도, 대통령이 눈과 귀를 가리는 세력들에게 벌써 둘러싸여 정신 못차리는가?"라며 "촛불혁명이 죽쒀서 개준 꼴을 두고보고도, 빛의 혁명을 이끈 국민, 장갑차를 맨손으로 막은 국민들을 무슨 낯으로 보려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뭐? 과거 행위를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쳐?"라며 대통령실 해명을 거론한 뒤, "이재명 당신이 예전 한 말을 잊었나? '저들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한 것을? 윤석열도, 김건희도, 권성동, 한덕수도 반성하고 뉘우치면 다시 쓰고 정치하게 할 것인가?"라며 즉각적 강 비서관 파면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강준욱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을 외면할 것이다. 반드시 표로 그 뜻을 보일 것이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또다른 당원은 "대변인이 했다는, '반성하고 있고, 현재 생각이 중요'하다는, 황당한 변명은 더 좌절하게 만드는군요"라며 강유정 대변인을 정조준한 뒤, "지금 문제가 되는 비서관의 경우 내란옹호는 물론이고 과거의 행적은 일베와 다름없다. 도대체 통합이 중요하다고 해도 저건 누가봐도 아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발 정신차리세요. 국민 수백만이 죽을 뻔 했다. 그 고비를 국민들의 힘으로 넘겼다. 이제 집권했으니 슬슬 나태해져서 딴 생각이 드는 거냐"며 즉각적 강 비서관 파면을 촉구했다.
한 당원은 "국민통합비서관으로 강준욱 추천한 정규재...역시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다"라며 "정규재는 바른 보수인 척 가면 쓰고 이재명 지지한다며 대선 전 줄기차게 방송까지 해댔다. 역시 이러려고 사탕발림 한 거였나 싶다"며 강 비서관을 추천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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