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상대로 제2롯데월드 건립 확정
롯데, 연내에 서울시에 건축허가 받고 공사 들어갈 예정
정부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민관합동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공군본부와 롯데물산간 합의서 이행을 조건으로 지난 2007년 7월26일 결정했던 '제2롯데월드 불허' 방침을 철회했다"며 허가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2007년 7월 개최한 행정협의조정위 본회의에서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수용, "제2롯데월드 건축고도를 203m이내로 제한한다"며 112층(555m) 높이의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을 허가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향후 체결될 예정인 '공군본부-롯데물산 간 합의서' 이행을 조건으로 제2롯데월드 초고층 신청을 허가할 전망이며, 롯데그룹은 서울시 건축허가를 연내에 받아 본격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는 실무위에서 제2롯데월드가 비행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쪽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별다른 논란 없이 허용쪽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국무총리 실장 주재로 열린 본회의는 민간위원 4명을 포함해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장관 등 모두 11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정부의 허가에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들이 안전성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국회에서 이를 엄중히 따지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도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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