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33.6%로 한달 전 같은 조사에 비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1%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3%였다.

지난 2월 23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28.6%→33.6%)는 5.0%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59.4%→56.1%)는 3.3%포인트 낮아졌다

4월 재보궐 선거지역들 중 최대 관심지역으로는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근혜계 무소속 후보가 대결하는 경주 선거구'라는 응답이 24.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유일한 수도권 지역인 인천 부평을 선거구' 21.6%,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하고자 하는 전주 덕진 선거구' 21.4%,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단일후보를 내려고하는 울산 북구 선거구' 8.8%, '전주 완산갑 선거구' 1.8%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21.9%였다.

정당지지도는 큰 변화가 없어 한나라당이 34.0%, 민주당이 12.1%였다. 이어 민주노동당 2.9%, 자유선진당 2.4%, 친박연대 2.3%, 창조한국당 1.2%, 진보신당 0.7%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무당파는 44.3%로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달의 42.6%보다 높아진 수치다.

추경예산 29조원에 대해,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과도한 규모라고 본다'는 의견이 49.0%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한 적정 규모라고 본다'는 의견 35.1%보다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5.9%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3월 23일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