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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검찰에 ‘서갑원 소환 보류’ 요청

“원내대표 대행 중, 워크숍 진행 준비도 해야”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26일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은 서갑원 의원의 소환 시기를 늦춰줄 것을 검찰에 공식 요청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검찰총장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4월 국회를 목전에 둔 당의 입장에서는 원내전략을 진두지휘하고 대여협상을 주도해야 할 서 의원이 개인적인 사유로 당이 부여한 중차대한 임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서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원혜영 원내대표께서 부재중인 관계로 원내대표를 대행하고 있다”며 “다음 주 월요일에 예정된 민주당 의원 워크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도 이날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목전에 두고 있어 여야 간 의사일정을 합의해야 한다”면서도 “이런 사실을 검찰에 통보하고 사정을 감안해 출두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소환 불응 의사를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날 뉴욕의 한 한인 식당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서 의원을 소환키로 하고, 서 의원에게 오후 1시까지 수사2과로 출두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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