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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갑원 의원,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

“4월 임시국회 목전, 여야 간 의사일정 마무리후”

서갑원 민주당 의원이 26일 검찰의 소환 요구에 대해 불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합법적 정치자금 외에는 수수한 게 없다. 검찰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고 출석해서 분명히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환 불응 배경에 대해 “4월 임시국회 목전에 두고 있어 여야 간 의사일정을 합의해야 한다”며 “원혜영 원내대표가 외국에 출타 중이어서 원내대표 대행을 맡고 있고, 정세균 대표도 의사일정 합의를 마무리 지으라는 강한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사실을 검찰에 통보하고 사정을 감안해 출두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덧붙여, 검찰 소환 요구에 계속 불응하려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달말이나 내달초 임시국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서 의원이 임시국회전 출두를 하지 않으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검찰은 박 회장이 2004~2008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수만 달러를 서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이르면 이날 중 서 의원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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