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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합원 57% "상급노동단체 불신"

핵심조직에서 민주노총-금속노조 불신 확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의 절반이 넘는 56.8%가 상급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을 앞두고 조합원 5천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2009년 조합원 생활실태 및 의식조사'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상급노동단체에 대한 신뢰 정도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 조합원의 45.0%는 '신뢰하지 않는다', 11.8%는 '매우 불신한다', 40.3%는 '신뢰한다', 2.9%는 '매우 신뢰한다'고 각각 답했다.

특히 이 질문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조합원은 근속연수 5년에서 10년 미만의 젊은층 조합원이 절반에 가까운 48.6%에 달해 가장 높았다.

또 올해 금속노조의 산별중앙교섭과 현대차지부의 자체 노사교섭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46.6%가 '올해는 지부교섭 중심으로 갔으면 한다', 36.0%는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하되 필요하면 지부교섭으로 전환해도 관계없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조합원 82.6%가 사실상 산별중앙교섭보다는 지부교섭에 더많은 관심을 표했다.

'노조가 전면투쟁을 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조합원의 46.9%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43.3%는 '상황에 따라 참가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올해 임단협에서 관철해야할 사안(중복응답)에 대해서는 73.8%가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제 실시', 47.1%가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으로 고용불안 해소를 꼽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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