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10명중 8명 "재취업이 안된다"
실직후 취업률 18.5% 그쳐, "하루 용돈은 7천원"
25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구조조정, 감원, 명예퇴직, 회사부도 및 파산 등으로 인한 직장을 잃은 실직자 7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에 성공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8.5%에 그쳤다.
미취업 상태라고 밝힌 617명 중 83.1%는 구직활동 중이고 답했고, 이어 자포자기(11.7%), 창업준비 중(2.9%), 취업을 위한 교육, 자기계발을 위한 학습(1.9%), 기타(0.3%) 순이었다.
실직후 구직활동에서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장애요소로는 '연령이 맞지 않아서'(4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직종에 맞는 공고가 적어서'(33.7%), '예전 직장과 비교해 처우가 맞지 않아서'(17.0%), 기타(2.5%) 순이었다.
실직후 취업에 성공한 140명을 대상으로 이전 직장과의 처우를 비교한 결과, 절반이 넘는 51.4%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비슷하다'(25.7%), '더 좋다'(22.9%) 순이었다.
실직자들의 용돈은 하루에 1만원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전과 실업후의 한달 평균용돈을 조사한 결과, 실직전 월 평균 용돈은 49만2천원이었으나, 실직 후에는 19만9천원으로 절반이상 격감했다. 1일 평균 1만6천원에서 7천원으로 줄어든 셈.
실직시 받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선 '매우 심하다'(50.3%), '심하다'(38.6%)로 전체의 88.9%가 큰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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