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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효과'에 미국주가 대폭등

부실자산 1조달러 매입, 주택경기 호전에 7700 돌파

미국 재무부의 금융회사 부실자산 1조달러 매입 발표 및 미국 주택경기 회복 조짐에 2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가 7% 가까이 대폭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무려 497.48포인트(6.84%)나 폭등한 7,775.86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인 동시에, 552.59포인트가 폭등했던 작년 11월13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치다.

S&P 500 지수는 822.92로 54.38포인트(7.08%) 올랐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98.50포인트(6.76%) 상승한 1,555.77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전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배드뱅크인 '공공민간투자프로그램(PPIP)'을 통해 최대 1조달러 규모의 부실자산을 매입한다고 발표하면서 개장전 선물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가이트너는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 경매입찰 방식으로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우선 750억∼1천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출연해 `공공 및 민간 투자프로램(PPIP)'을 출범시킨 뒤 미연준(FRB)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최소 5천억달러,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재무부 발표에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 투자사 블랙록 등이 즉각 참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가이트너 발표후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ING 등의 금융주가 대부분 20%를 넘는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주가 폭등을 견인했다.

여기에다가 실물경제의 바로미터인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5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폭등을 부채질했다.

미국의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실적이 472만채(연율 환산기준)로 전달보다 5.1% 증가, 200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45만채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주택판매 증가는 주택거품 파열로 촉발된 미국경제 위기가 서서히 저점을 찾아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으면서 다우주택건설지수가 15% 가까이 급등하는 등 주가 폭등을 견인했다.

이밖에 경기회복 조짐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엑슨 모빌 6.7%, 쉐브론 6.9% 등 석유관련주도 급등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53.80달러로 1.73달러(3.3%) 올랐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8 3
    111

    2010년 미 예산이 3조5500억달러
    운전기도 돌리나...... 또 국채발행하나
    내년에는 지하자원값 폭등조짐...ㅋ
    작년부터 10.4로 철도공사했다면 원자재수급에 원활할텐데 ㅋ

  • 5 6
    ㅋㅋㅋ

    그돈은 어디서 나오냐?
    원자바오가 사주냐?

  • 6 10
    111

    기존주택이 과연 얼마에 팔려나갔나.
    ㅋㅋㅋㅋㅋㅋ

  • 3 3
    111

    겨우 1조달러 로 해결본다고 보는것이지
    각 은행별로 대형은행 총 부실자산이 500억달러라 가정하고.
    19개가 테스트를 거치는 은행을 상대로 한다고해도 9500억달러..
    나머지은행과 AIG 제외.

  • 8 4
    1111

    뷰스에서 이정도 기사 밖에 안나오다니 실망입니다.
    박태견 기자님이 쓰지 않아서인가요?
    PPIP의 구체적인 내용과, 부실자산 매입 가격 산정등의 난제가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폭등 결과와 희망적인 내용만 내보내는건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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