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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유럽내 이적 무산된 듯

유럽파 제외한 핌 베어벡 1기 대표팀 명단 포함

'반지의 제왕' 안정환(뒤스부르크)의 유럽리그 내 이적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전 신문로 축구회관 내 대한축구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핌 베어벡 1기 한국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발표명단에 안정환의 이름이 포함되었다.

이번에 발표된 예비엔트리 36명은 잉글랜드와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중인 유럽파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고 발표한 명단이다. 다만 러시아에서 활약중인 이호와 김동진이 예외적으로 포함되었지만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차두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현재 리그개막을 목전에 둔 시점이고 오는 8월 16일 대만과의 아시안컵 예선경기를 치른 후 3일 뒤에 유럽리그가 개막하는 점등이 고려되어 핌 베어벡 감독이 선정한 예비엔트리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런 점에서 유럽 내 이적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정환이 이번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그가 추진중인 유럽리그 내 이적이 사실상 무산되었음을 시사한다. 핌 베어벡 감독은 36명의 예비엔트리를 발표하기에 앞서 안정환의 예비엔트리 포함에 대해 "곧 소속팀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혀 안정환 측과 사전접촉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최근 외신보도에 따르면 안정환이 이적여부를 두고 협상을 벌이던 스코틀랜드 리그의 하츠 구단은 이미 선수보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에게 관심을 표명하던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구단들도 안정환과 이렇다 할 협상을 진행하고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수원삼성이 안정환을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고, 차범근 수원 감독도 안정환을 영입해줄 것을 구단 프론트에 요청해 놓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안정환의 이적료는 약 9억원 정도로 수원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많은 부담이 가는 액수가 아닌데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 안정환이 보여준 활약을 볼때 상당한 관중유입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이에 걸맞는 최고수준의 연봉도 염두에 두고있는 듯 보인다.

안정환이 고단했던 유럽무대에서의 생활을 접고 K리그 무대에 복귀, 국내 축구팬들에게 그의 화려한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리그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반지의 제왕' 안정환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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