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추부길, 나 잡겠다고 설치더니"
"검찰, <아우어뉴스>부터 압수수색해야"
진 교수는 22일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난 19일부터 정부지원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한 자신을 상대로 30억원 횡령 의혹을 제기해온 <아우어뉴스>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진 교수는 "목사님, 면회 갈께요. 근데 얘들이 주장하기를, 내가 뭐 나랏돈 30억을 횡령을 했다나...? 도대체 뭔 얘기를 하는 건지, 초현실주의적으로 횡설수설하더라"며 "대빵 구속 기념으로 그냥 봐줄까 했는데, 워낙 죄질이 불량해서 나의 귀차니즘도 이번엔 그냥 못 넘어가겠대요. 급한 일 끝나는 대로 이 나쁜 어린이들 손 좀 봐줘야지요. 기자 어린이들은 좀 있다가 나랑 따로 정산을 하기로 해요"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추부길이 검찰에서 진술하기를 박연차한테 돈 받은 것을 대부분 생활비로 썼다고 한다. 그 돈 받은 게 작년 9월이라고 하던데, 아니, 목사님이 무슨 생활비를 몇 달 만에 1~2억을 쓰냐"며 "그 액수를 생활비(?)로 쓰려면 초화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룸 살롱 가서 하루에 100만원 어치씩 마셔야 할텐데, 설마 목사님이 그러셨을 리는 없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내가 아는 한, 그 6개월 사이에 이 분이 큰 돈을 들일 만한 일을 한 것은 딱 하나, <아우어뉴스>라는 것을 창간한 것"이라며 "기자들 봉급 주려면 종자돈은 좀 있어야 했을 것이다. 진중권 비리 캐는 일에도 다 인건비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니 검찰에서 엉뚱한 데 뒤지지 말고 <아우어뉴스>부터 압수수색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생활비도 없어 남한테 받아쓰신다는 분이 어떻게 대통령한테 화환 받아가며 매체를 창간하냐"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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