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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대부활, 대표팀에 '천군만마'

김인식 감독 "추신수, 결국 해줄 줄 알았다"

추신수의 부활로 사상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 오른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천군만마의 원군을 얻게 됐다.

한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유일한 메이저리거인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1회초 공격에서 상대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의 2구째를 통타, 중앙 펜스를 넘기는 결승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대회 개막전만 해도 이승엽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지만 팔꿈치 통증 등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10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또한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선수 보호차원에서 대표팀의 추신수 기용에 간섭,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거듭된 부진과 소속팀과의 미묘한 갈등으로 추신수는 말못할 마음고생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인식 감독의 '믿음'으로 준결승에서 선발 출장의 기회를 다시 얻었고, 통렬한 결승 3점 홈런포로 김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추신수는 앞으로 결승전에서 수비에도 참가할 수 있게 돼 한국팀은 선수기용에 한층 탄력성을 갖게 됐다.

김인식 감독도 베네수엘라전 승리후 인터뷰에서 추신수에 대해 “결국 해줄줄 알았다."며 "연습때부터 잘 했고, 상대선발 실바는 싱커가 주무기인데 추신수의 어퍼 스윙과 딱 맞아 떨어져 홈런이 나왔다. 상대의 기를 꺾는 홈런을 쳐 초반에 상승무드를 탈 수있었다. 추신수가 진짜 해냈다”고 추신수의 부활을 반겼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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