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설'에 "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
성비위 피해자측 "조국 아닌 제3자가 비대위원장 맡아야"
백선희 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1시간 40분간 비상 의원총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총 내용에 대해선 "비대위 필요성을 조속히 알고 있어 이번주 중 당무위를 개최하겠다"며 "당의 상황을 인지하고 비대위가 꾸려지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둬야 하는지 논의하고 있다"며 피해자와 당원, 국민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고 혁신 과제 사안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혁신당은 전날 대표대행을 비롯해 최고위원이 전원 사퇴하면서 비대위 구성에 착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성비위 피해자측은 반대 입장이다.
피해자들을 대변해온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비대위원장에 대해 "제3자가 더 낫지 않나"라며 "조국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아무래도 조국 전 대표의 의견이 가장 우선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의견이나 이런 것들이 그야말로 끝장 토론으로 이렇게 가려면, 오히려 제3자가 좀 수평적인 어떤 구조의 그런 비대위원장이 더 낫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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