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년전 같은 외환위기 가능성 없다"
"국제기구, 한국을 가장 모범적 정책 펴는 나라로 평가"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및 의장, 국무위원, 청와대 수석 합동 워크숍에서 "국제기구는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이 가장 신속하고 모범적인 정책을 펴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며 "4월초 런던 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평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한국의 FSF(금융안정포럼) 가입이 말해주듯, 우리는 더 이상 국제금융사회의 변두리 국가가 아니다"라며 "세계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 참여하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의 입장을 적절히 융합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복지예산 비리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다 하더라도 예산집행 과정에서 비리나 사고가 없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광역단체장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날 광역단체장들은 경제극복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통해 추경 예산을 조속히 확정, 집행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민생 법안들이 조속히 합의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들, 광역단체장 및 의장이 함께 워크숍을 갖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며 "그만큼 국정운영에서 지방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장관들과 수석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이날 워크숍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을 포함한 전 참석자들은 행사 후 이완구 충남지사가 서해안에서 가져온 해산물을 시식했다. 이 대통령은 "태안반도에서 잡힌 싱싱한 횟감을 오늘 우리가 맛있게 먹는다는 사실 만으로 서해안이 되살아났음을 보증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합동 워크숍에는 시도지사(16명), 시도의회의장(16명), 국무위원(16명),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수석 등 7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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