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외국인 노동자, 목매 자살
고향 가족 생계 부담해오다가 실직하자 자살
외국인노동자가 경기침체로 해고된 뒤 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민하다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30분께 평택시 포승면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베트남 출신 노동자 A(32) 씨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입국 허가를 받아 다시 한국에 들어온지 50여 일만이었다.
2006년 한국에 온 A 씨는 평택 포승면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일하다 3년의 취업기간이 지나 본국에 돌아갔다가 지난 1월 재입국했다.
A 씨는 예전에 일했던 이 공장에 재취업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공장에 일감이 줄자 두달여 만에 해고됐다.
이후 동료 노동자가 다니는 공장 기숙사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고 고용지원센터를 전전하며 새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해고된 뒤 두 달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A 씨는 결국 11일 밤 동료가 일하는 공장 기숙사에서 유서를 남긴 채 벽 옷걸이에 목을 맨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A 씨의 옷 주머니에서는 '멀리 있어 더 생각나는 할아버지와 부모님, 인생에는 시련이 많이 있다는데 저는 극복할 수가 없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와 고용지원센터에서 발급한 20여개 업체의 구인소개장이 함께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의 동료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부담해 온 A가 직장에서 해고된 뒤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자살하기 몇시간 전에는 외국인등록증과 동료에게서 빌린 생활비가 든 지갑까지 소매치기 당한 것으로 전해진 A 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지난 17일 오후 베트남 고향으로 실려갔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개월 안에 재취업을 못하면 미등록 체류자로 강제출국 대상이 된다"며 "유서 내용과 동료들 진술로 미뤄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 경기도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30분께 평택시 포승면의 한 공장 기숙사에서 베트남 출신 노동자 A(32) 씨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재입국 허가를 받아 다시 한국에 들어온지 50여 일만이었다.
2006년 한국에 온 A 씨는 평택 포승면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생산공장에서 일하다 3년의 취업기간이 지나 본국에 돌아갔다가 지난 1월 재입국했다.
A 씨는 예전에 일했던 이 공장에 재취업했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공장에 일감이 줄자 두달여 만에 해고됐다.
이후 동료 노동자가 다니는 공장 기숙사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했고 고용지원센터를 전전하며 새 직장을 찾아 나섰지만 해고된 뒤 두 달이 지나도록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A 씨는 결국 11일 밤 동료가 일하는 공장 기숙사에서 유서를 남긴 채 벽 옷걸이에 목을 맨 채 주검으로 발견됐다.
A 씨의 옷 주머니에서는 '멀리 있어 더 생각나는 할아버지와 부모님, 인생에는 시련이 많이 있다는데 저는 극복할 수가 없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와 고용지원센터에서 발급한 20여개 업체의 구인소개장이 함께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A 씨의 동료들은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부담해 온 A가 직장에서 해고된 뒤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자살하기 몇시간 전에는 외국인등록증과 동료에게서 빌린 생활비가 든 지갑까지 소매치기 당한 것으로 전해진 A 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지난 17일 오후 베트남 고향으로 실려갔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개월 안에 재취업을 못하면 미등록 체류자로 강제출국 대상이 된다"며 "유서 내용과 동료들 진술로 미뤄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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