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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고향 출마, 힘겨루기 본격화

원외 66명 출마포기 압박, 정동영측 “반드시 고향출마"

정동영 전 장관의 귀국을 앞두고 그의 고향 출마를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간 힘겨루기가 더욱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386중심의 민주당 원외위원장 및 전직 의원 66명은 20일 성명을 통해 “지도부와 긴밀한 상의도 없이 해외에서 출마선언을 한 정 전 장관의 전주 출마 문제로 당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누가 봐도 부적절하며 명분이 없다”고 정 전 장관을 비판했다.

이들은 “정 전 장관의 출마는 당에 도움이 되기보다 내분에 휩싸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며 “정 전장관은 귀국 후 당 지도부 및 원로 중진들과 상의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고향 출마 중단을 압박했다.

주류인 김진표 최고위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 전 장관이 그 동안 외국에 있었기 때문에 절박한 당의 입장을 모를 수도 있다”며 고향 출마를 비판한 뒤, “귀국 후 당 지도부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답을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수도권 출마를 압박했다.

정 전 장관의 한 측근은 그러나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수도권 출마 가능성은 단 1%도 없다”며 “당 지도부가 어떤 중재안, 절충안을 내든지 (정 전 장관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정치가 장난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전 장관도 이날 지지모임인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정통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의 아픔을 저의 아픔으로 느끼고 국민들의 마음 속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고픈 생각에 귀국을 결심했다”며 “다시 돌아가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현장에서 함께 하겠다”며 고향 출마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강력 시사했다.

현재 정 대표와 정 전 장관 모두 김원기, 박지원 의원 등 당내 원로는 물론 개별 의원들과 접촉을 확대하며 여론 형성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세 대결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한편 정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모임인 ‘정통들’은 이에 맞춰 대규모 환영행사를 계획 중이다. 이날 귀국행사에는 박영선, 최규식 등 당내 정동영계 의원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4 5
    라라

    정치가 장난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당선이 장난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 6 4
    수원

    정통들 참으로 한심하다.
    당내 대선경선을 말아먹드니
    이제는 당을 통채로 말아먹겠구나~~~잘 해봐라.

  • 6 11
    푸하하

    거기 아니면 당선될데가 있냐?
    거지들한테 투쟁 투쟁 떠들며
    왕처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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