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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불교계, 경제난 극복-국민화합에 앞장서 달라"

李대통령 내외 '경제난 극복-국민화합 기원 대법회'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국민화합을 이루는 데 불교계가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불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제난 극복, 국민화합 기원 대법회'에 참석, "우리 불교는 1600년 전 이 땅에 전래된 이후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호국불교로서 국난극복에 앞장서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저와 정부도 더욱 힘을 내서 경제를 살리고 국민화합을 이끄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금의 경제위기와 관련, "여러분이 다 알고 계시는 것처럼 지금 세계 모든 나라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속에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는 어려운 사람들이 더 어려워지게 마련이다. 정부는 이러한 분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긴급하게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 기본생활비를 지원하고 아이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돕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 우리 이웃이 겪는 어려움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며 "지금 우리 불교계에서는 '너와 내가 둘이 아니다'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비의 나눔'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내가 먹을 한끼를 아껴서 이웃과 나누고, 자기의 장기를 기증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모금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자기희생을 통한 나눔과 대화합 운동은 어려운 우리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법회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비롯,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정사,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최병국 국회 정각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계종 호계원장 법등스님 등 8백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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