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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처님 오신 날 앞두고 '불심잡기'

김윤옥 여사도 성철스님 딸 불필스님과 오찬 함께 해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18일 '부처님 오신 날' 기념 불교 대법회에 참석, 종교 편향 논란으로 불편했던 불심잡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그랜드 힐튼 컨벤션홀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지관스님)가 주관한 불기 2553(2009)년 부처님 오신날 기념 불교 대법회에 참석하고 불교자비 나눔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기원법회 인사말에서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별다른 갈등 없이 지내온 것도 무차(無遮)의 정신으로 넉넉하게 포용하는 불교계 노력 덕분"이라며 "불교계가 경제난 극복과 국민화합을 위해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하며 대통령과 정부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경제를 살리고 국민화합을 이끄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관스님을 비롯한 불교종단 스님들과 유인촌 문화부장관, 최병국 국회정각회장, 김의정 불교조계종 신도회장 등 정-관계 인사 및 불교신자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영부인 김윤옥 여사도 이날 청와대로 불필스님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불필스님은 열반한 성철 큰스님의 단 하나뿐인 혈육이다.

불필스님은 오찬에서 "불교문제에 대해 더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불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를 아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한 뒤, 세종대왕이 진관사에서 한글창제작업 마무리했음을 말하며 "이명박 대통령도 그렇게 영원히 국민들 속에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덕담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이명박 대통령도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할 수는 없지만 밑거름을 만들어놓고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같은 날 이명박 대통령이 대법회에 참석하고, 김윤옥 여사가 불필스님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우연히 일치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심에 좀 더 배려하는 모양이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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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8 21
    111

    중국과 베트남과 러시아 단교 해라......
    빨갱이 나라와 왜 수교하고 있냐

  • 6 4
    111

    조계종에 돈 뇌물 많이 듬뿍 퍼주면
    될거야......늙은 스님들은 돈에 돈돈돈 밝힙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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