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심상정 “언론계 등 지배층 연루의혹 철저히 파헤쳐야"

“조직적 은폐-왜곡으로 진행돼선 안돼"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대표가 18일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장자연 리스트’를 거론하며 “여성을 착취하고 약탈하는 구조를 바로잡아야 할 역할을 해야 할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먹이사슬안의 포식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은 용납될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확대운영위원회의에서 장자연 사건과 관련, “언론계 저명인사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두루 관련된 먹이사슬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언론계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지배층이 관련된 이번 사건이 조직적 은폐와 왜곡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장자연씨 자살과 관련된 배후와 배경, 착취 구조의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일류국가를 지향하는 이 나라에 노예계약이 횡행하고, 술접대, 성상납 강요가 버젓이 이루어지는 중세시대, 봉건시대가 동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를 절망스럽게 한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또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엄마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혜영씨는 일찍이 ‘한국 영화는 여성을 창녀취급한다’며 여배우들을 섹스 심벌화하고 성상납을 강요하는 구조에 대해 고발한 바 있다”며 “여배우들을 죽음으로 모는 그 특별한, 추악한 우울증의 실체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거듭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준기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