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허위사실 공표로 벌금 80만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당선 무효형을 받은 것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유권자와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형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집권여당 지도부인 정 최고위원이 당선을 위해 뉴타운 개발이라는 허위 공약으로 국민과 유권자들을 속였다는 사실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이번 정몽준 의원의 유죄 판결을 계기로 총선 당시 서울지역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렀던 뉴타운 개발 공약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