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靑수석 "3월 위기설은 악성루머"
"우리경제 곤두박질 가능성 없다"
윤 수석은 이날 배포된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지금은 미국은 물론 서유럽, 일본, 중국 등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나라들이 동시에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져든 전대미문의 상황이고 그 여파로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시중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렇다보니 최근 일각에선 우리 경제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이른바 '3월 위기설'이 나돌고 있지만 이는 실체적 근거가 없는 악성루머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인 보유채권 만기가 올해 3월에 집중되어 이를 국내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 경우 외화부족 현상이 심화된다는 주장인데 3월에 만기도래하는 외국인 보유채권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라며 "3월 만기도래분은 4조원 남짓으로 규모가 작고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도 국내 상장채권의 약 4% 수준으로 비중이 매우 낮다. 더욱이 지난 1월부터 외국인 채권거래가 순매수로 전환하여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채권이 급속히 유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중은행에 해외채권 규모가 커서 만기연장 및 신규차입이 어려울 경우 채무상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인데 3월에 만기도래하는 시중은행의 해외채권도 자금조달에 무리가 없다"며 "올 3월 만기분 79억불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이미 대부분의 조달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동유럽의 금융불안이 서유럽, 미국 및 아시아로 파급되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동유럽 국가에 대한 투자규모는 총 18억불 정도로 낮은 수준이어서 동유럽 금융시장이 악화되더라도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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