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제2롯데, 와르르 무너지는 것 상상해보라"
"국방부가 투자 걱정하면 국방은 재경부에 맡길까"
<시사IN>이 미국연방항공청의 전문가들이 제2롯데월드가 매우 심각한 비행 장애물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을 보도한 것과 관련,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5일 "한 마디로 그 동안 MB 정권의 국방부에서 거짓말을 해 왔다는 얘기"라며 국방부를 질타했다.
진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사고의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그 우려의 근원을 제거하는 게 최상"이라며 "만약에 제2롯데월드에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진다고 가정하자. 경우에 따라 그것은 제2의 911 못지 않은 거대한 참극이 될 수 있다. 비행기 연료에 붙은 불에 골조가 녹아 그 높은 건물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고 경고했다.
그는 화살을 군으로 돌려 "이해하지 못할 것은 공군의 태도"라며 "이런 경우 청와대나 재경부에서는 허용하자고 주장해도, 시민과 장병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알아야 할 국방부에서는 작은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반대를 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정권 바뀌었다고 태도를 180도로 바꾸는 것은 또 뭐냐"며 "국방부에서 투자 문제를 걱정하면, 국방은 재경부에 맡겨둘까"라고 비꼬았다.
진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사고의 우려가 있는 곳에서는 그 우려의 근원을 제거하는 게 최상"이라며 "만약에 제2롯데월드에 항공기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진다고 가정하자. 경우에 따라 그것은 제2의 911 못지 않은 거대한 참극이 될 수 있다. 비행기 연료에 붙은 불에 골조가 녹아 그 높은 건물이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고 경고했다.
그는 화살을 군으로 돌려 "이해하지 못할 것은 공군의 태도"라며 "이런 경우 청와대나 재경부에서는 허용하자고 주장해도, 시민과 장병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알아야 할 국방부에서는 작은 위험의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반대를 해야 한다. 그게 상식이고 실제로 그렇게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정권 바뀌었다고 태도를 180도로 바꾸는 것은 또 뭐냐"며 "국방부에서 투자 문제를 걱정하면, 국방은 재경부에 맡겨둘까"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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