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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 2.4분기 순이익 58% 급감

매출은 22% 증가, 미 주요 기술주 전반적 약세

미국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의 지난 2.4 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 분기 아마존닷컴의 순이익은 2천2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천2백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순이익도 지난해의 12센트와 비교해 5센트로 감소했다.

회사 재무담당 이사인 톰 스쿠탁은 "지난 분기 매출은 21억4천만 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7억5천 달러에 비해 22%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약 1천만 달러의 수익 감소는 장난감 판매회사인 '토이스알어스' 사와의 계약 만료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다면 주당 순수익은 7센트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닷컴은 올해 매출을 당초 99억5천만~1백5억 달러에서 1백1억5천만~1백6억5천만 달러로 상행 조정했다. 하지만 운영 수입은 종전 예상치인 3억9천만~5억2천만 달러에서 3억1천만~4억4천만 달러로 낮췄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닷컴 대표이사는 "회사가 새로운 배달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신기술 분야에 치중해 왔다"며 "시간이 지나면 수익이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로 회사 주가는 장중 거래에서 72센트, 2.1% 하락했으며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추가로 3.27달러 9.7%나 폭락했다.

아마존닷컴의 실적 부진으로 미국 주요 기술주들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야후는 0.85% 하락했으며 구들도 0.4% 하락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업체들도 약세를 보여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0.34%와 0.45% 하락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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