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홍준표와 같이 자리할 수 없다”
김형오 의장, 여야3당 원내대표 연쇄회동
김형오 국회의장이 26일 정국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과 연쇄회동에 나섰으나,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마주치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서갑원 수석부대표와 조정식 원내대변인을 대동한 채, 전날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직권상정 처리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본회의장 직권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김형오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문방위 사태는 1.6합의를 파기한 중대 사태”라며 “여야가 다양한 루트로 접촉 중이었고, 문방위 여야 간사 간에도 어제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한나라당의 약속위반을 질타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야당을 속이고 기습 날치기를 시도했다”며 “의장께서도 한나라당의 날치기 시도 직전에 여야가 대화로 결론을 내달라는 성명서를 냈는데, 한나라당의 날치기는 의장의 성명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형오 의장은 이에 “나도 여야 간에 대화가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성명서를 내라고 했는데, 어제 문방위 사태는 내가 낸 성명서와 맞지 않다”고 호응하면서도 “이번 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은 꼭 처리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1.6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쟁점법안에 대해 의장께서 본회의 직권상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고, 이에 김 의장은 “나에게도 원칙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두 사람이 대화에 열중하던 오전 10시 30분께 홍준표 원내대표가 의장실로 찾아왔으나, 원 원내대표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김 의장이 “더 있다 가라”고 만류했지만, 원 원내대표는 “약속을 파기한 한나라당과는 같이 자리할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김 의장은 결국 홍 원내대표와 선진창조모임의 문국현 원내대표만을 참석시킨 채 회동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법 상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김 의장에게 본회의장 직권상정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서갑원 수석부대표와 조정식 원내대변인을 대동한 채, 전날 고흥길 문방위원장의 직권상정 처리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본회의장 직권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김형오 의장과 면담을 가졌다.
원 원내대표는 “어제 문방위 사태는 1.6합의를 파기한 중대 사태”라며 “여야가 다양한 루트로 접촉 중이었고, 문방위 여야 간사 간에도 어제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한나라당의 약속위반을 질타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야당을 속이고 기습 날치기를 시도했다”며 “의장께서도 한나라당의 날치기 시도 직전에 여야가 대화로 결론을 내달라는 성명서를 냈는데, 한나라당의 날치기는 의장의 성명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형오 의장은 이에 “나도 여야 간에 대화가 잘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내가 성명서를 내라고 했는데, 어제 문방위 사태는 내가 낸 성명서와 맞지 않다”고 호응하면서도 “이번 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은 꼭 처리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그러나 “한나라당이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1.6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쟁점법안에 대해 의장께서 본회의 직권상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고, 이에 김 의장은 “나에게도 원칙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두 사람이 대화에 열중하던 오전 10시 30분께 홍준표 원내대표가 의장실로 찾아왔으나, 원 원내대표는 눈길도 마주치지 않았다. 김 의장이 “더 있다 가라”고 만류했지만, 원 원내대표는 “약속을 파기한 한나라당과는 같이 자리할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김 의장은 결국 홍 원내대표와 선진창조모임의 문국현 원내대표만을 참석시킨 채 회동을 열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법 상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고, 김 의장에게 본회의장 직권상정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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